광주·전남 병원 보건의료노조, 파업 전날 막바지 교섭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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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주요 병원의 의료체계 한 축인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예고한 파업을 하루 앞두고 노사가 막바지 교섭 중이지만 전망이 밝지 만은 않다.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른 처우 개선·임금 인상 등을 내건 노조는 병원 측과의 교섭이 결렬되면 파업에 돌입한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산하 조선대병원·호남권역재활병원·순천성가롤로병원 등 지회 3곳은 병원 측과 막바지 교섭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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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성가롤로병원, 노조 대의원 합의한 조정안 동의 남아
호남권재활병원, 교섭 일정 차질…파업 전야제 개최 예정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 주요 병원의 의료체계 한 축인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예고한 파업을 하루 앞두고 노사가 막바지 교섭 중이지만 전망이 밝지 만은 않다.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른 처우 개선·임금 인상 등을 내건 노조는 병원 측과의 교섭이 결렬되면 파업에 돌입한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산하 조선대병원·호남권역재활병원·순천성가롤로병원 등 지회 3곳은 병원 측과 막바지 교섭을 벌이고 있다.
이들 병원 3곳은 이날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열고 교섭 중이다.
조합원 수가 1600여 명으로 가장 많은 조선대병원은 현재 노동쟁의 조정 회의를 거쳐 노사 간 2대 2 교섭이 다시 진행 중이다.
조선대병원 보건의료노조는 총액 대비 6.4% 임금 인상, 간호사 불법 의료 근절, 야간 근무 개선, 자녀돌봄 휴가 확대 등을 병원 측에 요구했다.
교섭은 늦은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 제시안에 대해 노조 측이 입장 차가 크다는 입장이어서 타결 전망이 밝지 않다. 교섭 결렬로 조정안 도출을 포기할 수도 있다.
만약 조정안이 성립되더라도 수용 여부를 노조 내부에서 논의해 다시 정해야 한다.
교섭이 결렬돼 조정안에 합의하지 않거나 어느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조선대병원 노조는 오는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조합원 74.7%가 파업에 찬성한다고 투표한 만큼 쟁의가 불가피하다.
전남 동부권 대표 2차 의료기관인 순천 성가롤로병원의 경우, 오전부터 열린 조정회의에서 도출된 조정안에 대해 병원과 조합 측이 합의했다.
다만 노조 대의원들이 조정 수용 여부에 대해 자정까지 논의한다. 노조가 조정안마저 받아들이지 않으면 파업이 성사, 순천성가롤로병원도 간호사 등 의료진 이탈이 불가피하다.
순천성가롤로병원 조합원들은 의정 갈등 여파로 상급종합병원 외래 진료 수요까지 흡수하면서 병원 수익률이 높아진 만큼, 고통을 함께 감내한 잔류 의료진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조선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호남권역재활병원 소속 보건의료노동자들은 병원 측과 마지막 교섭을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
조정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위원 중 일부가 조선대병원 조정회의와 일정이 겹친 탓이다.
호남권역재활병원 소속 간호사 등 조합원들도 임금 인상·근로 여건 개선 문제에 대해 병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로서는 교섭이 최종 타결까지는 장시간 진통이 예상된다.
막바지 교섭 중인 병원 3곳은 노사 협상 타결 여부와 별개로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는 노조 각 지부 단위 파업 전야제를 연다.
지역 대표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병원 보건의료노조도 병원 측과 협상 중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필수 의료 유지 인력을 뺀 조합원들이 참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파업 돌입 하루를 앞둔 전국 7개 병원·11개 사업장에서는 이날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조의 핵심 요구 중 하나였던 진료지원(PA) 간호사 법제화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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