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에 수익도 짭짤···금투업계 "인도에 올라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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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에 힘입어 중국을 대체할 신흥국 대장증시로 떠오르면서 국내 금융투자 업계도 분주해지고 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렴한 인건비와 우수한 노동력을 갖춘 국가가 신흥국 경제와 시장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80년대 한국, 90년대 중국, 현재는 인도와 베트남이 주도국으로 올라섰다"며 "인도는 정보기술(IT)뿐 아니라 내수,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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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변동장세 속 선방···올들어 1조 이상 유입
운용업계, 대표그룹·소비재 등 ETF 속속 출시
내달 ‘印 시장진출 설명회’ 개최···금융기관 총출동
인도가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에 힘입어 중국을 대체할 신흥국 대장증시로 떠오르면서 국내 금융투자 업계도 분주해지고 있다. 현지 사무소를 열고 증권사를 인수하는가 하면 자산운용사들은 인도 투자 상장지수펀드(ETF)를 속속 출시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은 각 권역 금융협회와 함께 내달 초 인도 금융시장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최대 규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8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주한 인도대사관, 은행·금융투자·생손보 등 각 금융협회와 공동으로 내달 초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인도 시장 진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금융회사의 인도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인도 중앙은행 임원, 증권거래위원회(SEBI), 감독당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삼성, 미래에셋 등 7곳의 증권·운용사 담당자들이 총출동한다.
국내 기관들이 이처럼 인도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건 인도가 갈수록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재 세계 5위인 인도 경제가 2028년엔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3위까지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연초 이후 인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1.89%로 북미(19.67%)펀드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같은 기간 일본(12.90%), 베트남(16.03%), 한국(0.90%), 중국(-3.18%) 등 아시아권 펀드 중에서도 압도적 수익률이다. 최근 3개월로 기간을 좁히면 인도주식펀드는 5.06% 상승해 북미펀드(2.69%)를 2배 가까이 앞섰다.
이같은 상승세에 인도펀드 설정액도 꾸준히 증가세다. 연초 이후 32개의 인도 공모펀드 설정액은 1조 795억 원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1조 원 이상 설정액이 늘어난 지역은 북미(6조 4356억 원)를 제외하면 인도가 유일하다. 인도펀드의 5배가 넘는 198개의 중국주식펀드에서는 이 기간 동안 되레 6400억 원 이상이 빠져 나갔다. 중국을 빠져나온 자금이 인도로 흘러들어가는 셈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인도에 투자하는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삼성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니프티50지수 추종 ETF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KODEX 인도타타그룹’ 등 테마형 상품이 등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내달 초 ‘인도시장대표 BIG5그룹액티브’와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등 2종을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 ETF는 대표지수형 0.2%, 테마형 0.5% 내외 총보수로 미국 대표지수형 보수가 0.01%까지 내려온 점을 감안하면 운용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높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렴한 인건비와 우수한 노동력을 갖춘 국가가 신흥국 경제와 시장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80년대 한국, 90년대 중국, 현재는 인도와 베트남이 주도국으로 올라섰다”며 “인도는 정보기술(IT)뿐 아니라 내수,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주요 주식시장 중 밸류에이션에 높은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이라 기자 elalal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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