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트 인수 부담, 배당·자금대여로 회사에 전가될 수도"

김남석 2024. 8. 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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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국내 1위 폐기물업체 에코비트를 인수하면서 배당과 자금대여 등으로 인수부담을 회사에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보고서에서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과 계약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배주주의 인수금융 부담이 직간접적으로 에코비트에 전가될 가능성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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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비트 제공]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국내 1위 폐기물업체 에코비트를 인수하면서 배당과 자금대여 등으로 인수부담을 회사에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보고서에서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과 계약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배주주의 인수금융 부담이 직간접적으로 에코비트에 전가될 가능성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MM 컨소시엄은 지난 26일 에코비트의 공동 주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KKR로부터 에코비트 지분 전량을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총 매각금액은 2조700억원에 달한다.

한신평은 이번 거래가 종결되는 올해 12월 31일 이후 에코비트가 태영 계열에서 제외되지만, 이미 유사시 계열의 지원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 않아 현재 부여하고 있는 단기 신용등급 'A2+'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한신평은 "이번 거래로 지배주주가 변경되더라도 계열 지원가능성 변화에 따른 신용등급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인수주체의 자금조달 구조, 세부 계약조건 및 향후 경영전략이 에코비트의 사업구조와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조원이 넘는 인수규모를 고려하면 상당 부분 인수금융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인수주체가 자체 수익창출원이 없고 투자금 회수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점을 고려하면 지배주주의 인수금융 부담이 에코비트에 전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수 이후 에코비트의 사업구조와 현금창출력은 유지될 것으로 봤다. 다만 최근 성장을 위해 시설투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확대된 순차입금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신평은 "배당 지급규모의 증가나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추가 자금소요 발생 시 재무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거래 진행 경과와 함께 구체적인 인수구조 및 계약조건이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새로운 지배주주의 투자 및 재무전략 등에 대해서는 거래 완료 이후 다시 한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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