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종전안에 ‘러 본토 타격’ 담아···러-우 전쟁 확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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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6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습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구체적인 종전 계획을 다음 달 미국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안의 첫 단계가 쿠르스크 침공의 성공 여부라며 이후 △우크라이나의 글로벌 안보 인프라 참여 △외교적 수단을 통한 러시아 종전 압박 △경제적 조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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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기사용 제한 해제가 핵심 분석
러시아 "3차대전 번질 것" 강력 반발
러시아가 26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습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구체적인 종전 계획을 다음 달 미국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방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군사 전략을 중심으로 종전을 압박하는 ‘승전 계획’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러시아는 “서방이 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 수 있는 불장난을 벌인다”며 발끈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침공을 1단계로 하는 총 4단계의 종전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종전안은 다음 달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안의 첫 단계가 쿠르스크 침공의 성공 여부라며 이후 △우크라이나의 글로벌 안보 인프라 참여 △외교적 수단을 통한 러시아 종전 압박 △경제적 조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계획의 성패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종전 계획의 핵심은 미국의 지원과 무기 사용 제한 해제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종전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종전안의 핵심으로 지목된 ‘서방 무기의 러시아 본토 폭격 허용’은 미국과 유럽 등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동맹국들은 장거리 발사체 등 다양한 첨단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서도 공격이 아닌 방어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러시아를 자극해 전쟁이 커질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다. 특히 독일은 사정거리 500㎞인 타우러스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지원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절하는 등 강하게 반대해왔다.
러시아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서방국가들이 고려함으로써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성냥을 갖고 노는 어린이처럼 불장난을 벌이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락하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제3차 세계대전이 유럽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전쟁이 협상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공허하고 의미 없다”고 일축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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