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세종보 재가동 철회 결의안' 처리 보류

한종구 2024. 8. 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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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발의한 세종보 재가동 철회 촉구 결의안이 상임위 심사 단계에서 보류됐다.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8일 이순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세종보 재가동 전면 철회 및 금강 수생태계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 심사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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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세종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발의한 세종보 재가동 철회 촉구 결의안이 상임위 심사 단계에서 보류됐다.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8일 이순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세종보 재가동 전면 철회 및 금강 수생태계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 심사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불필요한 금강 개발 행위 취소, 세종보 재가동 결정 전면 재검토 등을 담고 있다.

안건 발의에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 13명이 모두 참여했다.

김재형 산업건설위원장은 "결의문은 세종시의회 명의로 발표되는 것이기 때문에 세종보 문제처럼 찬성과 반대가 명확한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었다"며 "토론회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든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심사 보류는 해당 상임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미루기만 한 것으로 논의를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표면적으로는 토론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다시 논의하겠다는 설명이지만,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결의안 문구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의회 정당별 의석수(전체 20석)는 더불어민주당 13석, 국민의힘 7석이고, 산업건설위원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석과 3석을 점하고 있다.

한 시의원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 전원이 결의안 발의에 서명했지만, 각론에 있어서는 조금씩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뒤 다음 회기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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