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 WTO 분쟁해결 복원 방안은…서울서 국제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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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적 석학을 한데 모아놓고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제도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WTO 분쟁해결제도 개혁을 위한 국제 서울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 심포지엄에도 WTO 분쟁해결 관련 세계 최고 석학이 모여 WTO 분쟁해결제도 개혁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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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본부장 “개혁 작업 계속 적극 참여”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세계적 석학을 한데 모아놓고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제도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WTO는 1995년 출범 후 회원국 간 무역 관련 분쟁이 생기면 1심 격인 패널과 대법원 격 상소기구 판결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강화와 함께 WTO 자유무역 체제가 약화하며 상소기구가 멈춰 섰고 국가 간 분쟁 해결 기능도 유명무실해진 상황이다. 무역 비중이 높은 한국 등은 이에 WTO 체제를 복원하고자 오타와그룹을 결성하는 등 노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이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올해 심포지엄에도 WTO 분쟁해결 관련 세계 최고 석학이 모여 WTO 분쟁해결제도 개혁의 방안을 제시했다. 페트로스 마브로이디스 미국 콜롬비아대 로스쿨 교수와 마크 우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주스트 포웰린 제네바 국제대학원 교수, 캐틀린 클라우센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오타와 그룹 소속 14개국 주한대사도 함께 했다. 또 WTO 사무국과 스위스 제네바의 각국 대표부 담당과 40여 명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은 WTO 개혁 논의에서 보여준 한국의 건설적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심포지엄의 의의를 강조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WTO 개혁 논의와 연계해 효율적인 체제 개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던 자리”라며 “우리나라는 분쟁해결을 비롯한 WTO 주요 기능 개혁 작업에 계속 적극적으로 참여해 WTO가 변화하는 무역 현실에서 적실성을 지니도록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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