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의 조건 '슈퍼 백업', 삼성은 '3할 타자' 윤정빈 있어 든든하다...퍼펙트 킬러→교체 결승타까지 '만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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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팀을 구했다.
삼성 라이온즈 윤정빈(25)이 교체 투입돼 중요한 순간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18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4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윤정빈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53타석에 그친 '미완의 대기'였다.
삼성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9회 선두타자로 나선 윤정빈이 중견수 왼쪽 안타로 퍼펙트게임과 노히트 노런을 모두 저지하면서 위기의 팀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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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이번에도 팀을 구했다. 삼성 라이온즈 윤정빈(25)이 교체 투입돼 중요한 순간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윤정빈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4회 대주자로 교체 출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삼성은 키움을 1-0으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선두 KIA 추격에 나선 삼성은 경기 초반 두 차례 부상 변수로 위기에 처했다. 2회 말 수비 상황에서 류지혁이 옆구리 통증으로 안주형과 교체됐고, 4회 초에는 르윈 디아즈가 149km/h 패스트볼에 손목을 맞아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앞서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윤정빈은 1사 1루에서 디아즈를 대신해 1루 주자로 경기에 들어갔다. 이후 수비 상황에서 1루수로 투입됐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삼성은 선발 코너 시볼드의 역투로 5회까지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윤정빈은 6회 2사 1루에서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엔 '탈삼진 1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버티고 있었다. 볼카운트 1-1에서 김지찬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득점권 상황이 찾아왔다.
윤정빈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러 2루수 김혜성 키를 살짝 넘기는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지찬이 여유롭게 홈까지 들어오면서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 탄생했다. 이후 삼성은 코너가 11탈삼진 113구 완봉승으로 호투하면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2018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4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윤정빈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53타석에 그친 '미완의 대기'였다. 올 시즌도 5월까지는 줄곧 2군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6월 9일 1군 콜업 이후 윤정빈은 달라졌다. 초반 7경기 연속 안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등 6월 타율 0.302를 마크하며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7월 타율 0.263으로 살짝 주춤했으나, 8월 다시 타율 0.378로 물오른 감각을 뽐내며 팀의 상승세를 돕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13(128타수 40안타) 5홈런 18타점 OPS 0.873으로 '슈퍼 백업'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윤정빈을 언급할 때 현재까지 가장 많이 회자하는 경기는 6월 25일 LG 트윈스전이다. 당시 삼성은 8회까지 케이시 켈리에게 퍼펙트게임을 내주며 43년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처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9회 선두타자로 나선 윤정빈이 중견수 왼쪽 안타로 퍼펙트게임과 노히트 노런을 모두 저지하면서 위기의 팀을 구했다.
윤정빈은 좌투수 상대 타율 0.182로 약점이 분명해 아직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우투수 상대 타율 0.351, 5홈런으로 좋은 편이고 외야와 1루 수비를 겸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구자욱·김지찬·디아즈·박병호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지금은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지만, 지금처럼 계속해서 '슈퍼 백업'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면 머지않아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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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빈, 27일 키움전 6회 결승타...삼성 1-0 승
-6월 이후 준주전급으로 자리 잡으며 타율 0.313+5홈런 기록
-켈리의 퍼펙트게임 저지하는 등 쏠쏠한 활약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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