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문정역 앞에 신혼집 잡아볼까

이스트폴 등 장기전세Ⅱ 모집
보증금 최저 2.2억 총327가구
서울시 '미리 내집' 이름 붙여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 2차 모집에 나선다. 이번에 모집하는 단지는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등으로 선호 지역에 위치해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시는 총 6개 단지 327가구에 대한 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모집공고를 30일 내고, 다음달 11~12일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광진구 자양동, 송파구 문정동, 성북구 길음동 등의 전용면적 49~84㎡ 신규 아파트 단지로 다양한 입지와 면적으로 공급된다. 전세 보증금은 2억2000만~6억원으로 산정됐다.

가장 많이 공급되는 단지는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로 총 216가구를 모집한다. 특히 이 단지는 전용 82㎡도 모집해 자녀 수가 많은 신혼부부의 경우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2호선 구의역과 맞닿아 있어 교통이 편리한 데다 광진구청 등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8호선 문정역 인근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49㎡ 35가구가 공급된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문정근린공원, 두댐이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33가구), 관악구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18가구),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16가구), 성북구 롯데캐슬 트윈골드(9가구)의 입주자모집이 일제히 이뤄진다.

한편 서울시는 자녀를 2명 이상 낳으면 장기전세주택Ⅱ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내 집이 될 주택을 미리 마련한다'는 뜻을 담아 앞으로 이 임대주택을 '미리 내 집'이라는 이름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혼인신고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시는 오는 12월 중으로 제3차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1호로 공급한 장기전세주택Ⅱ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300가구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60대1을 기록했다.

[김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