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발달장애아 머리를 물속에 처넣은 남자…붙잡아보니 그도 아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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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7살 어린이의 머리를 수차례 물속에 집어넣었다가 뺀 남성이 사건 발생 23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자신의 아이에게 물을 튀겨 이같이 행동했다고 진술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B군에게 다가가 손으로 머리를 잡아 물속에 여러 차례 집어넣었다 뺐다 하는 행동을 반복했다.
피해자 측은 B군이 남성 일행에 물을 튀기자 격분해 물속에 집어넣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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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26일 30대 남성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18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2학년 B군(7)이 학대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CCTV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B군에게 다가가 손으로 머리를 잡아 물속에 여러 차례 집어넣었다 뺐다 하는 행동을 반복했다. B군과 함께 있던 중학생 누나가 저항했지만 이후에도 몇 차례 더 머리를 물속에 넣었다.
피해자 측은 B군이 남성 일행에 물을 튀기자 격분해 물속에 집어넣었다고 주장했다.
B군 누나는 “(남성이) 부모님 모셔 오라고 하셔서 부모님을 모셔 오려고 동생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는데 동생을 붙잡고 물에 담갔다가 빼시더라”고 말했다.
B군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남성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아버지는 “장난 수준이 아니다. 잘못하면 애가 죽을 수도 있는 상태다. 세 번째는 아예 계속 막 눌러버리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사건 당일 해당 공원을 드나든 차량 2000여대의 기록을 확보해 A씨를 추적해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 아이에게 물이 세게 튀어서 화를 조절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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