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70m' 산산 일본 상륙…산사태에 일가족 4명 실종

백민경 기자 2024. 8. 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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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바람에 야자수 잎이 뜯겨나갈 것 같은 이 곳은 일본 규슈 지역 남단 가고시마와 오키나와 사이에 있는 아마미 지역입니다.

오늘 오전, 10호 태풍 '산산'이 쓸고 지나가는 모습인데요.

최대 초속 70m의 강풍에 비도 바람과 함께 흩날립니다.

태풍 '산산'은 느린 속도로 규슈를 향해 북서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원래 태풍 피해가 잦은 편인 가고시마현 등 규슈 남부 지역은 내일(29일)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규슈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일 오전까지 500mm, 모레 오전까진 600mm 수준으로, 강력한 비바람이 불 걸로 보입니다.

구마모토와 가고시마 간 열차는 오늘 오후 8시부터 중단되는데요.

도쿄에서 신오사카, 후쿠오카를 잇는 열차 운행도 중단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가고시마 공항을 향하는 항공편은 결항됐습니다.

한편 어제 밤 10시쯤엔 아이치현 가마고리시의 한 주택이 산사태에 휩쓸려 일가족 5명이 매몰됐습니다.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어제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건데, 이 중 1명은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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