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투쟁 끝 이뤄낸 성과" 속초서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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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설악권의 30년 숙원 사업인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기념하는 단체가 철도 종점인 속초에서 출범했다.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는 28일 속초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선 동서고속철 추진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던 윤광훈 전 속초시번영회장이 사업회장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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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와 설악권의 30년 숙원 사업인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기념하는 단체가 철도 종점인 속초에서 출범했다.
동서고속철 기념사업회는 28일 속초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은 사업회 자문위원과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출범식에선 동서고속철 추진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던 윤광훈 전 속초시번영회장이 사업회장으로 추대됐다.
윤광훈 기념사업회장은 "동서고속철은 범시민적 결집으로 무려 6차례의 세종시 원정집회와 삭발투혼, 정부 주요부처와 국회 항의방문, 주민서명부전달, 41차례의 1인시위 등 많은 희생과 투쟁 끝에 결실을 이뤄냈다"며 "아직도 그날의 환호와 기억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생각과 행동, 의지가 하나 된 혼연일체의 주민화합 정신을 속초의 시민정신으로 이어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더욱 견고한 시민화합과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되고자 기념사업회를 출범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사업회는 동서고속철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도 축사를 통해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이 전 구간 착공에 돌입하며 본궤도에 올랐다"며 "철도 개통으로 속초 미래 100년의 눈부신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기념사업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시민 화합과 자긍심 고취라는 명분으로 단체 활동을 지역정치에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역위는 "착공식만 했을 뿐 완공돼 들어선 것도 아닌데, 뜬금없이 기념사업회를 발족하다 보니 모두들 고개를 갸우뚱한다"며 "기념사업회가 정치적으로 악용되거나, 일부 정치인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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