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전기요금 88% 뚝....경기도 태양광 지원 효과 톡톡

경기=이민호 기자 2024. 8.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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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원한 주택태양광 설치 가구의 7월 전기요금이 지난해 7월 대비 88%가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올여름 폭염 상황을 감안하면 주택태양광 설치가 전기요금 절감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 대상 50가구 중 가장 많은 전기료를 절감한 가구는 지난해 7월 대비 올해 7월 14만4700원(17만 200원?2만5500원)을 절감했으며, 37가구는 주택태양광 발전량이 전기사용량보다 많아 기본요금 수준의 전기료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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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원으로 주택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된 모습./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지원한 주택태양광 설치 가구의 7월 전기요금이 지난해 7월 대비 88%가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올여름 폭염 상황을 감안하면 주택태양광 설치가 전기요금 절감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 사업'(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 참여 가구 중 50가구를 무작위로 선정해 전기요금을 확인했다. 지난해 7월 평균 8만500원에서 주택태양광 설치 후인 올해 7월 평균 9700원을 납부했다. 가구당 평균 7만80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했다.

특히 전기요금이 매달 10만원 이상 나왔던 가구들의 절감 효과가 컸다. 조사 대상 50가구 가운데 지난해 7월 전기를 10만원 이상 사용한 가구는 모두 16가구다. 이들의 지난해 7월 평균 요금은 13만1000원이었지만 올해는 평균 1만8900원으로 전기요금 절감액이 11만2100원에 달했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더 비싼 요금을 부과하는 누진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전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주택태양광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더 컸다.

조사 대상 50가구 중 가장 많은 전기료를 절감한 가구는 지난해 7월 대비 올해 7월 14만4700원(17만 200원?2만5500원)을 절감했으며, 37가구는 주택태양광 발전량이 전기사용량보다 많아 기본요금 수준의 전기료가 나왔다.

올해 도는 정부 예산 삭감으로 사업축소가 우려됐던 주택태양광 사업에 도비 34억원을 추가 투입해 오히려 사업을 확대했다.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2679가구를 대상으로 주택태양광(3kW)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267가구는 전체 태양광 설치비의 50%를 경기도가, 20%를 시군이, 30%를 주택소유주가 부담한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일상화된 극한 폭염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는 도민이 직접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도록 '도민RE100'을 큰 폭으로 확대 추진 중"이라면서 "경기도민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RE100 기업과 연계하는 기반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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