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일기 속 단어로 해결...'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스모킹건)

정에스더 기자 2024. 8. 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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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모킹 건'에서는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편이 방송됐다.

'스모킹 건'은 범인을 가리키는 증거를 모아 범죄 현장 속 진실을 찾아내는 수사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지난 27일 방영된 60회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편은 2001년 개학을 앞두고 사라진 고등학생 딸 선영(이하 가명)이 갑자기 사라진 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스모킹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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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밤 21시 45분 KBS1 방영

(MHN스포츠 정예슬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스모킹 건'에서는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편이 방송됐다. 

'스모킹 건'은 범인을 가리키는 증거를 모아 범죄 현장 속 진실을 찾아내는 수사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지난 27일 방영된 60회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편은 2001년 개학을 앞두고 사라진 고등학생 딸 선영(이하 가명)이 갑자기 사라진 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이야기를 담았다.

새벽 1시경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된 딸은 집에서 15km가량 떨어진 전남 나주의 드들강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옷과 소지품이 모두 사라진 나체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부검 결과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이 검출됐다.

그러나 인근의 동종 전과자나 용의자를 대상으로 DNA를 대조한 결과 일치하는 사람은 없었다. 추가적인 단서나 추적할만한 근거도 남아있지 않아 더 이상의 진전이 어려웠다.

그로부터 11년 후, 2010년 DNA법이 시행되며 검찰-경찰 간 데이터베이스를 교차로 검토할 수 있게 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교차 검토 과정에서 선영(가명) 양의 시신 속 DNA가 한 수감자의 DNA와 일치한 것을 확인했고, 수감 중이던 유력 용의자를 만났으나 그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지 살해하지는 않았다는 주장에 명확한 근거가 없어 수사는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공소시효가 1년 남은 지난 2015년 3월, 경찰은 원점에서 다시 검토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선영 양의 다이어리에서 사건 당시 생리 중이었음을 암시하는 스모킹 건으로 '마법'이라는 문구를 발견했다. 이를 근거로 부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성폭행당한 직후 살해당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안현모는 '다이어리에 적힌 '마법'이라는 글자로 법인을 밝혀낸 형사의 집념이 대단하다'고, 이혜원은 '법의학으로 성폭행과 살해 시점까지 추론해 낸 과정이 너무 놀랍다'며 감탄했다. 

한편 '스모킹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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