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날짜가 내일?… 제조일 속인 샌드위치 9300개 팔렸다
최혜승 기자 2024. 8. 28. 17:39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샌드위치 제조일자를 거짓으로 표시해 편의점 등에 납품한 식품제조·가공업체를 적발했다.
식약처는 경기도 용인의 ‘에스엘비코리아(주)’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고발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점검 결과 이 업체는 지난 8월 16일 금요일에 생산한 샌드위치의 제조연월일을 1~2일 후인 8월 17일 또는 8월 18일로 거짓 표시했다. 지난 8월 23일 금요일에 만든 샌드위치의 제조날짜도 8월 24일과 8월 25일로 적혀있었다.
이 샌드위치들은 GS25, 이마트24 등의 편의점을 통해 약 9300여개 1000만원 상당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점검 당시 판매를 목적으로 보관 중이었던 샌드위치 가운데 제조 연월일이 거짓 표시된 13종, 1만 6995개를 현장에서 압류했다.
도시락,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초밥 등의 즉석섭취식품은 제조일과 제조시간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 소비기한도 “○○월○○일○○시까지”, “○○일○○시까지” 또는 “○○.○○.○○ 00:00까지”로 표시해야 한다.
식약처는 샌드위치 제조와 관련된 생산 및 작업 기록에 관한 서류와 원료출납 관계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도 함께 적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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