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대룡저수지서 작업 중 실종된 40대 형제 숨진 채 발견···중처법 위반 여부 조사 예정

최승현 기자 2024. 8. 28. 17: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9 구조대원 등이 28일 보트를 타고 홍천군 대룡저수지에서 실종된 40대 2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홍천군 북방면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건설작업을 하던 중 실종된 40대 2명이 수색 이틀 만인 28일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6분쯤 대룡저수지에서 실종자 A씨(48)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 32분쯤 숨진 B씨(45)를 발견해 인양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2시 54분쯤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건설작업을 하던 중 밧줄이 풀려 떠내려가던 바지선을 잡으려다가 저수지에 빠졌다.

형제인 A씨와 B씨는 홍천군에서 실시하던 둘레길 조성사업의 부교 구간에서 작업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6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실종자 2명을 발견했다.

홍천군은 “시공사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며 유족 측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중대 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