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민희진, 1000억 원 풋옵션 증발 위기…퇴사자 고소까지 '첩첩산중'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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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민희진이 주주간계약 해지로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도 날리게 됐다.
최근 하이브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주주간계약이 지난 7월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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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민희진이 주주간계약 해지로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도 날리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어도어 퇴사자는 민희진을 경찰에 고소했다.
최근 하이브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주주간계약이 지난 7월 해지됐다.
양측의 주주간계약에는 대표 임기 보장과 풋옵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민희진 전 대표가 주주간계약 해지 통보를 받음에 따라 1000억 원 대에 달하던 민희진 전 대표의 풋옵션 행사권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또한 어도어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어도어에 따르면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는다.
하지만 민희진 전 대표는 28일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간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민희진은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해임된 것이지 물러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어도어 이사회가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사내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며 어도어를 퇴사한 직원이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에 나섰다.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어도어 퇴사자 A씨는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 B씨에게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 A씨에 대한 욕설을 퍼붓거나, 맞고소를 제안하는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비난의 중심에 섰다. 민희진 전 대표는 해당 내용에 대해 '짜깁기'라고 반박, 18장에 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으나 논란은 지속됐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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