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코파, 포워드 가이던스 시계 확장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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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KOFR(코파) 활용은 현재 추진 중인 포워드가이던스에 시계 확장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1년 단위로 길게 한다고 하면 미래 기준금리에 대한 예상이 형성되는데 이 경우 시장 참여자들이 코파를 활용해 파생상품을 만들어야 기간 텀이 생겨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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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KOFR(코파) 활용은 현재 추진 중인 포워드가이던스에 시계 확장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한은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은행-자본시장연구원 공동 컨퍼런스' 토론 후 이같이 말했다.
코파는 국채와 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RP(리스크 프리미엄) 등으로 산출한 우리나라의 무위험 지표 금리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거래 편의성의 이유로 CD금리가 주로 쓰인다.
이 총재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1년 단위로 길게 한다고 하면 미래 기준금리에 대한 예상이 형성되는데 이 경우 시장 참여자들이 코파를 활용해 파생상품을 만들어야 기간 텀이 생겨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장 입장에서도 금융통화위원들이 미래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 (금융기관들이) 베팅을 할 때 CD금리를 활용해서 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이 총재는 지난 2022년 11월 한국형 포워드가이던스를 도입해 3개월 내 금리 변화에 대한 금통위원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현재는 6개월과 1년 후 금리로의 시계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또 코파 활용에 대해 "은행 대출자산까지 적격자산으로 늘린 것은 위기 대응 목적도 있지만, 담보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팽창도 유도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진국처럼 담보 관리를 통한 파생금융 상품의 발전에는 코파 금리 활성화도 하나의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외국에서는) CD 움직임과 한은 통화정책과 메시지가 달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힘든 면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빠른 시간에 시장에 변화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한은과 금융위원회는 금융기관의 대출 파생 및 현물상품에서의 준거금리로 CD금리 대신 KOFR(코파)를 활용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공대희 한은 금융시장국 공개시장부장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경직적인 CD금리는 잘 내려가지 않아 이를 지표로 삼는 대출 금리가 쉽게 낮아지지 않지만, 코파는 빠르게 연동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파 금리는 기준금리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향후 금리를 인하할 경우 즉각적으로 이자 부담을 낮추는 쪽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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