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승 불심 깃든 '영광 불갑사 목조 존상'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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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조각승들의 불심이 깃든 전남 영광 불갑사 내 목조 존상이 보물로 보호 관리를 받는다.
28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 불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靈光 佛甲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十王像 一括 및 腹藏遺物)이 지난 22일자로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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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조선시대 조각승들의 불심이 깃든 전남 영광 불갑사 내 목조 존상이 보물로 보호 관리를 받는다.
28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 불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靈光 佛甲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十王像 一括 및 腹藏遺物)이 지난 22일자로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목조 존상 유물은 수조각승 무염(無染)을 비롯해 정현(正玄), 해심(海心) 등의 조각승들이 1654년(조선 효종 5년) 완성해 불갑사 명부전에 봉안했다.
발원문을 통해 지장보살, 무독귀왕, 도명존자, 시왕상 등 모두 27구의 존상이 제작됐음이 확인됐다.
목조 존상은 제작 당시의 형태를 완전하게 유지하고 있어서 조선 후기 불교 신앙과 조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수조각승 무염의 작품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해심의 독자적인 양식적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무염을 비롯한 그의 유파 형성과 전승을 파악하고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일부 존상 안에서 발견된 전적(불교 경전) 등은 이미 2006년 4월에 보물 영광 불갑사 불복장 전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며 "존상 속 복장유물은 존상과 함께 일괄 보존·관리될 때 더욱 의미를 지니기에 이번에 함께 보물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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