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묘에 다트 10발 발사해 죽인 중국인…"규제없어 처벌 불가"

유찬우 기자 2024. 8.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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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길고양이가 강철 다트 10발을 맞아 죽은 사건이 발생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동물보호 운동가들이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 주택가에서 머리와 가슴 등에 10개의 강철 다트를 맞고 신음하던 유기묘를 발견했다.

중국에서 관련 법규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선 유기 동물 학대 관련 기사가 종종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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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길고양이가 사람이 의도적으로 쏜 강철 다트 10발을 맞아 죽었지만, 관련 법규 미비로 처벌은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스1
중국에서 길고양이가 강철 다트 10발을 맞아 죽은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관련 법규 미비로 처벌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동물보호 운동가들이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 주택가에서 머리와 가슴 등에 10개의 강철 다트를 맞고 신음하던 유기묘를 발견했다. 동물 병원으로 고양이를 급히 옮기고 약 90분간 수술했으나 고양이는 결국 죽었다.

지역 주민들은 고양이가 3년 동안 마을에서 지냈다고 전했다. 매우 온순한 성격으로 사람과도 잘 어울렸다는 후문이다.

경찰은 20대 초반의 용의자를 지목해 검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용의자를 검거해도 처벌은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에서 관련 법규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길가에 떠도는 고양이를 야생 동물 보호법에 따라 야생 동물로 분류한다. 애완동물 학대 방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셈이다.

이달 초에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으나 처벌은 없었다.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사는 한 남성이 유기묘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려 피부에 화상을 입혔다. 고양이는 간과 신장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선 유기 동물 학대 관련 기사가 종종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한다. 중국 누리꾼들은 조속히 관련법을 제정해 동물 학대를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다.
중국 누리꾼들은 조속히 관련 법규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다트를 맞은 고양이의 X-레이 모습. /사진=바이두 캡처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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