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상승세, 시장이 보여 준 민희진 리스크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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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민희진을 해임하고 새 대표를 맞은 가운데 하이브의 주가가 치솟았다.
전일 17만 6,800원에 장을 마감한 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 해임 소식에 이날 매수세가 몰리며 8만6,400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민희진 전 대표는 28일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다"며 "이번 이사회 결정은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하이브의 해임 결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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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어도어가 민희진을 해임하고 새 대표를 맞은 가운데 하이브의 주가가 치솟았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5,200원 오른 18만 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보다 2.94% 상승했다. 전일 17만 6,800원에 장을 마감한 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 해임 소식에 이날 매수세가 몰리며 8만6,400원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은 476% 늘었다.
시장에서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해임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제작과 경영을 분리,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하이브의 방침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 민희진 전 대표는 반발하고 있지만, 주주들은 민희진 전 대표를 리스크로 인식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어도어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며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맡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다로 알려진다. 유한킴벌리에서 여성 최초로 인사팀장을 맡았고, 대형 게임 업체 크래프톤 HR(인사) 본부장을 역임한 뒤 하이브로 스카우트됐다.
반면 민희진 전 대표는 28일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다"며 "이번 이사회 결정은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하이브의 해임 결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하이브와 어도어 측은 "사내이사 해임은 주주총회에서 해야 하지만 대표이사는 이사회에서 의결하는 사항이다. 그리고 대표에게 사전 동의를 구하거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 아닌 내부 절차"라며 "주주간 계약은 이미 해지 통보된 바 있다. 상법상 대표이사는 주주간 계약과 상관 없이 이사회에서 결의해 교체할 수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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