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퇴직자 평생 차량 할인’ 두고 입장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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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퇴직자 차량 평생 할인' 제도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기아 노사의 올해 임단협 쟁점 중 하나는 평생 사원증 논란 속 지난 2022년 대폭 축소됐던 기아 장기근속 퇴직자 복지 혜택이다.
현대차 노사는 평생 할인 제도 혜택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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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퇴직자 차량 평생 할인’ 제도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전날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아는 현대차와 유사한 수준의 임금인상을 제안했지만, 노조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2차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이번 달이 집중교섭 기간인 만큼 협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기아는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성과급 400%+1300만원(재래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의 내용이 담긴 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이 제시안은 6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기록을 세운 현대차 노사 합의안과 유사한 수준이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500%+1800만원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 노사의 올해 임단협 쟁점 중 하나는 평생 사원증 논란 속 지난 2022년 대폭 축소됐던 기아 장기근속 퇴직자 복지 혜택이다. 기아는 같은 해 단체협약을 개정하며 장기근속 퇴직자에게 제공하던 차량 구매 할인율을 30%에서 25%로 낮추고 재구매 연한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구매 가능 연령을 ‘평생’에서 75세로 낮췄다.
기아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이 제도의 복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평생 할인 제도 혜택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노조는 사측이 단체협약 51조(자본 투자 및 해외 현지 공장)에 있는 ‘노사 합의’ 문구를 ‘노사 협의’로 바꿨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공장 생산 등의 주요 결정을 내릴 때 노사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취지다.
한편 현재 기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 파업 찬반투표 찬성 가결로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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