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10곳, 1000억 받는 글로컬대 선정… 경상국립대 등 3곳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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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혁신을 추구하는 지방대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올해 10곳이 추가 선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글로컬대학 지원 당시 계획보다 목표치를 낮추거나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며 "지난해 선정 대학들은 사업비 집행 기간이 1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중간평가 등을 통해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시 사업비 삭감이나 지정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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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등 초광역 전문대 통합 선정
계획 미이행 시 사업비 삭감·지정 취소 경고
정부가 혁신을 추구하는 지방대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올해 10곳이 추가 선정됐다. 지난해 선정된 10곳 중 3곳은 평가 당시 제출한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지정 취소' 경고를 받았다.
건양대·경북대 등 글로컬대 10곳 선정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 10곳(17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건양대 △경북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대구한의대 △원광대·원광보건대 △인제대 △한동대다. 글로컬대학은 교육 혁신을 추진하는 지역 대학이나 대학 연합체 한 곳당 교육부가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6년까지 총 30곳을 선정한다. 올해는 109개교가 지원했고, 그중 20곳이 지난 4월 예비지정됐다.
새로 선정된 10곳 중 4곳은 다른 대학과 합치거나(통합), 인력과 물자 등을 공유하는(연합) 형식이다. 창원대와 도립거창대, 도립남해대는 내년에 통합해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을 출범할 계획이다.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원광대와 원광보건대도 내년부터 생명융합대학으로 통합된다.
첫 초광역권 전문대 연합인 대구보건대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는 사단법인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을 설립하고 중장기적으로 '한국보건대' 체제로 통합한다. 이후 대구·광주·대전 3개 대학을 특화 캠퍼스로 변경하고 학사 구조와 교육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동아대·동서대도 4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 캠퍼스를 공동 운영한다.
이 밖에 국방산업 중심으로 대학 체계를 개편하는 건양대와 2033년까지 대학원생 비율을 43%까지 끌어올려 연구 중심 대학으로 전환하겠다는 경북대 등 6곳은 단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총 17개 대학 중 사립대는 12곳으로 국·공립대보다 비중이 높다. 지난해 첫 본지정에서는 국·공립대가 12곳으로 사립대(3곳)보다 많았다.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은 "지역 안배 또는 학교 유형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원칙하에서 어느 대학이 가장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것인지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정 3곳 '지정 취소' 경고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더라도 당초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지원금이 삭감되거나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경상국립대, 강원대·강릉원주대, 울산대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지정 취소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교육계에 따르면 경상국립대는 글로컬대학에 지원할 때 우주항공 분야 관련 서울대와 공동학위제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현재까지 진척이 없다. 강원대·강릉원주대도 외국인 유학생을 5,000명 유치하겠다고 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180명 규모 자유 전공 융합 대학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울산대는 2025학년도 자유 전공 융합 대학 선발 인원이 50명에 그쳤다.
교육부 관계자는 "글로컬대학 지원 당시 계획보다 목표치를 낮추거나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며 "지난해 선정 대학들은 사업비 집행 기간이 1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중간평가 등을 통해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시 사업비 삭감이나 지정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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