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아프간 탈레반의 '도덕법'에 우려…인권과 기본적 자유 존중 촉구"

변해정 기자 2024. 8. 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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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8일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최근 발표한 '도덕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조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아프가니스탄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려는 전 세계의 노력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아프가니스탄의 이른바 '도덕법'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낙담하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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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법 "여성 신체 완전히 가려야…공공장소에서 목소리 내지 말아야"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8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최근 발표한 '도덕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는 글을 남겼다. (출처= X 캡처)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8일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최근 발표한 '도덕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조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아프가니스탄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려는 전 세계의 노력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아프가니스탄의 이른바 '도덕법'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낙담하고 있다"고 썼다.

조 장관은 "여성의 권리와 인간의 존엄성은 국가 발전의 핵심"이라면서 "우리는 탈레반이 세계적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탈레반 정부 법무부는 지난 21일 35개 조항의 도덕법을 발표했다. 이 법에는 여성들은 신체를 완전히 가려야 하고 공공장소에서 목소리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조항 등이 포함됐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재집권한 뒤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엄격히 해석해 여성 교육 제한 등의 조치를 이미 비공식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 법은 이러한 제한 조치들을 반영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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