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은 中개혁개방 참여자"…中산둥서 기업가 회의 열려

'다국적 기업과 중국' 주제…"새로운 기회 공유할 것"
손경식 CJ 회장 "한중 기업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8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제5회 다국적기업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둥망)

(칭다오=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추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와 상무부는 산둥성 칭다오에서 제5회 다국적기업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중국과 다국적 기업의 상호 이익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전 세계 450개 기업에서 552명의 기업가가 참석했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만 140개 기업인이 참여했다. 한국 측에선 손경식 CJ그룹 회장, 안재현 SK케미칼 대표,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 등이 각각 참석했다.

장칭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다국적 기업과 중국'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다국적 기업은 경제 세계화의 강력한 원동력이자 개방된 세계 경제 건설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량"이라며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서서 다국적 기업과 함께 개방 발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상호 신뢰를 높이고 통일된 큰 시장 건설, 새로운 품질의 생산력 발전 등과 같은 새로운 기회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다국적 기업은 40년 이상의 중국 개혁개방 역사 과정에 있어 중요한 참여자·목격자·수혜자로 지속적으로 자체 발전을 이루면서 중국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긍정적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손경식 회장은 개막식 직후 개최된 다국적 기업 발전 포럼 발언에서 "중국 시장은 CJ그룹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1994년 산둥성 칭다오에 식품공장을 설립한 것을 필두로 중국 사업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손 회장은 "현재 중국 전국 24개 성, 60개 시에 진출해 85개 법인, 13개 공장을 운영 중으로 중국 지역 임직원 수는 1만여명에 달한다"며 "이 중 산둥성은 CJ 중국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식품, 바이오, 물류, 영화관 등 사업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 간 연계성은 지속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한중 양국의 기업들이 앞으로 짧은 시간 안에 지난 30년보다 더 넓고 심화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8일 산둥성 칭다오 국제회의중심에서 열린 다국적기업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둥망)

린우 산둥성 위원회 서기는 "많은 다국적 기업과 함께 전략적 기회를 공유하고 현대 산업 시스템을 공동 육성하며 개방된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