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서 관광용 부교 작업 중 실종된 40대 형제 숨진 채 발견
류희준 기자 2024. 8. 28. 17:27
▲ 홍천 대룡저수지 실종자 수색 작업
강원 홍천군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작업을 하다 실종된 40대 작업자 2명이 수색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28일) 오전 11시 16분쯤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48살 A씨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오후 4시 32분쯤 나머지 실종자 B 씨를 저수지 안에서 발견해 인양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2시 54분쯤 대룡저수지에서 부교 건설 작업을 하던 B 씨가 로프가 풀린 보트를 잡으려다가 저수지에 빠졌습니다.
이에 인근에 있던 또 다른 작업자인 A 씨가 B 씨를 구조하기 위해 저수지에 들어갔으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은 형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어제 오후 6시 55분쯤 수색을 마친 뒤 오늘 오전 7시 58분쯤 수색을 재개, 오후까지 5차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두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두 사람은 홍천군에서 실시하던 둘레길 조성사업의 부교 구간을 설치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시공사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며 유족 측에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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