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순발행 규모 7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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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순발행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크레디트시장의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은행채는 2조200억원어치 순발행됐다.
은행채 만기 물량은 9월 이후 연말까지 76조원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조원 더 많다.
공사채나 은행채 등 초우량물 발행 증가는 회사채, 여전채 등 다른 크레디트 채권의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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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순발행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크레디트시장의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은행채는 2조200억원어치 순발행됐다. 발행액이 급증했던 지난달 2797억원과 비교하면 7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 은행의 자금 수요가 커진 데다 조달금리가 대폭 낮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AAA급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4% 안팎이었지만, 현재 3.2%대로 떨어져 있다.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 7월 이후 두 달 새 2배가량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은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세운 연간 경영계획의 106%였다. 8개월로 환산하면 올해 대출 증가액이 이미 연간 목표치의 1.4배를 넘어선 셈이다.
대출 수요가 커지며 지난달에도 은행채는 16조8900억원어치 발행되며 전월(13조7300억원) 대비 23% 늘었다. 이달 들어 28일까지 발행액은 이미 17조원을 넘어서며 지난달보다도 많아졌다.
추후 은행채 만기 물량이 대거 돌아와 차환을 위한 발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은행채 만기 물량은 9월 이후 연말까지 76조원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조원 더 많다.
공사채나 은행채 등 초우량물 발행 증가는 회사채, 여전채 등 다른 크레디트 채권의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최근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커지는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AA-급 회사채 3년물 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 간 차이(스프레드)는 현재 65bp(1bp=0.01%포인트) 수준으로 한 달 전 49bp에 비해 더 벌어져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채 3년물 스프레드는 4bp 벌어지는 데 그쳐 회사채나 여전채의 약세폭이 더 큰 모습이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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