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추석 '金사과·金배' 막아라!..."3배 이상 공급"

류환홍 2024. 8. 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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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워드로 경제 이슈를 풀어보는 경제픽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류환홍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가 추석 '金사과·金배' 막아라!…"3배 이상 공급" 인데 올해 추석엔 사과와 배 가격이 내리는 겁니까?

[기자]

사과와 배값이 올라서 지난해 추석 때 선물하기도 사 먹기도 부담스러우셨을 겁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사정이 나아졌습니다.

일단 생육 상황이 지난해보다 양호해서 1년 전보다 가격은 내려갔습니다.

대표적 추석 사과인 홍로 가격을 보면 현재 도매와 소매 가격이 10~11% 내렸습니다.

햇배인 원황 가격도 보면, 도매 가격은 2% 떨어졌습니다.

소매 가격은 29% 올랐지만, 도매 가격이 하락세라서 다음 달이면 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정부도 추석 성수품 물가를 잡기 공급량을 역대 최대로 늘리기로 했지요?

[기자]

아시다시피 지금 정부가 물가 관리에 안감힘을 쏟고 있습니다.

추석을 맞아 물가가 들썩일 수 있어서 특단의 대책을 오늘 내놓았습니다.

경제부총리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최상목 / 경제부총리 : 물가안정 기조를 안착시키고 민생과 체감경기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첫째, 추석 성수품 가격을 고물가 이전인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 톤 공급하고, 700억원 규모의 정부지원을 통해 최대 60% 할인토록 하겠습니다. 수입 과일 전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일 가격·수급 관리체계를 가동하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사과와 배는 평상시보다 3배~4배 더 확대 공급합니다.

농협 계약출하 물량 확대를 통해서 공급량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과수 농가가 농협과 사전에 계약한 가격으로 물량을 공급하는 게 계약출하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금사과와 금배 파동을 겪으면서 물량을 늘리도록 했습니다.

그래픽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과(그림)는 평상시 3.2배인 1만 5700톤, 배(그림)는 3.9배인 1만 4300톤이 시장에 풀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추석 성수기와 비교하면 20% 정도 늘어난 물량입니다.

수입 과일에 적용되는 할당관세도 올해 말까지 연장됩니다.

할당 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정 기간 낮춰 주는 제도로서 가격 안정에 기여를 합니다.

대상은 10가지 품목인데요, 이런 품목들입니다.

최근 배추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배추와 무 공급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추석 3주 전인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하루 평균 700톤씩 공급해 공급량을 1만 2천 톤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양파와 마늘는 평상시 2배로, 감자는 1.2배로 공급량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축산물의 경우 주말에도 도축장을 정상 운영해 소와 돼지, 닭고기 출하 물량도 평상시보다 0.4~1.7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관계부처 TF를 가동해 매일 수급 동향을 점검해 혹시라도 가격이 들썩이면 즉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디자인 : 이나은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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