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 막은 천안농협 신입직원

박하늘 기자 2024. 8. 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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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천안 성정동지점 신입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로맨스 스캠 피해를 막았다.

임태오 천안서북경찰서장은 28일 오전 천안 NH농협 성정동지점 소속 신입직원 A주임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60대)는 지난 23일 NH농협 성정동지점을 방문해 현금 1억원 송금을 시도했다.

B씨는 사기 임을 인식하지 못했으나 경찰과 A주임의 끈질긴 설득 끝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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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NH농협은행 성정동지점에서 임태오 천안서북경찰서장(오른쪽)이 로맨스캠 피해를 막은 농협 A주임(가운데)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서북경찰서 제공

[천안]NH농협은행 천안 성정동지점 신입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로맨스 스캠 피해를 막았다.

임태오 천안서북경찰서장은 28일 오전 천안 NH농협 성정동지점 소속 신입직원 A주임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60대)는 지난 23일 NH농협 성정동지점을 방문해 현금 1억원 송금을 시도했다. 수상함을 감지한 A주임은 "고액을 송금하려면 송금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송금 이유를 물었고 B씨는 "외교관 지인에게 물건 값을 보내야 한다"며 어물쩍 대답했다.

A주임은 사기범죄임을 직감하고 송금을 중지시킨 후 112로 신고했다.

조사결과 B씨는 올해 8월쯤부터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채팅으로 친분을 쌓아온 우크라이나 여군 사칭범에게 "석유 사업 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을 대신 받아주면 보관료를 지불하겠다"며 1억원을 요구받았다.

B씨는 사기 임을 인식하지 못했으나 경찰과 A주임의 끈질긴 설득 끝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천안서북경찰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카카오톡이나 문자, 전화로 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저금리로 대환 대출을 유도하거나, 고수익을 내는 투자종목이 있다며 투자 유도, 채팅을 통해 신뢰를 쌓은 후 갖은 명목을 이유로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내용의 문자나 전화는 모두 사기 전화로 절대 응대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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