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로봇이라고?”…사람같아 소름끼치는 로봇 등장 [이런뉴스]

고해람 2024. 8. 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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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을 기른 선비가 눈을 껌뻑거리면서 천천히 말을 걸어옵니다.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데, 사람이 아니라 전시장의 로봇입니다.

동파육 창시자로 알려진 중국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를 모방한 로봇입니다.

또 다른 로봇은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도 있습니다.

[웨첸 / 인간형 로봇]
"제 이름은 돌파구와 변화를 의미합니다. 다른 질문은 없습니까?"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대회에 인간형 로봇 27종이 등장했습니다.

출품자들은 로봇이 집안일 뿐 아니라
정서적 교감까지 책임질 거라고 말합니다.

[리 보양 / 엑스 로봇 대표]
"가족 내에서, 정서적인 교류와 정서적인 지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이든, 몇몇 젊은이들이나 아이들이든, 그들은 모두 그런 로봇의 동반자를 원합니다"

인공지능 로봇은 악기를 연주하고 서예를 선보이거나 춤을 출 수도 있습니다.

[구오 팡 / 관람객]
"일상적인 의사소통과 상황에서, 사람들 사이의 접촉과 직접적인 보살핌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로봇이 인간을 어설프게 닮아 오히려 거부감이 드는 이른바 '불쾌한 골짜기'를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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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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