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늦게까지 일해야"… 고한승 삼바에피스 대표, 기강 해이 '직격'

김동욱 기자 2024. 8. 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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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저년차 직원들의 추가 업무를 지시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고 대표는 최근 임원 회의를 연 뒤 "앞으로 신입사원과 입사 1년차 직원은 저녁 식사를 하고 퇴근할 정도로 일을 많이 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대부분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들은 고 대표 지시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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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년차 직원 대상… 일 없을 땐 교육
개인 및 회사의 지속 가능성 제고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회사 기강 잡기에 나섰다. 사진은 고 대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DB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저년차 직원들의 추가 업무를 지시했다. 조직 기강 해이를 바로잡는 동시에 열심히 일하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고 대표는 최근 임원 회의를 연 뒤 "앞으로 신입사원과 입사 1년차 직원은 저녁 식사를 하고 퇴근할 정도로 일을 많이 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계획을 세워서 일을 시키되 일이 없을 경우에는 교육이라도 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지시는 신입사원의 장래와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결단이라는 평가다. 현재 근무시간은 개인과 회사의 경쟁력 측면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게 고 대표 시각이다.

고 대표가 깊게 고민한 뒤 직접 지시를 내린 만큼 회사 내부에서는 지시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단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반발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부분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들은 고 대표 지시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 상반기 매출 8100억원, 영업이익 2952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3%, 278% 늘었다.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수령한 덕분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공급을 지속 확대해 추가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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