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아들들과 함께하는 의용소방대"

윤신영 기자 2024. 8. 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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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 가야곡면혼성의용소방대에서 활동하는 정동국 예방홍보반장의 말이다.

보령시가 고향이라는 정 반장은 현재 지역의용소방대에서 아내, 두 아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정 반장은 "의용소방대는 소방대원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아직 본격적인 화재 진압을 맡은 적은 없다"며 "한 달에 세 번씩 모여 화재 진압, 심폐소생술(CPR) 등 다양한 훈련과 함께 동네별로 맡아 독거노인을 방문해 가스 시설, 화재경보기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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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국 논산시 가야곡면혼성의용소방대 예방홍보반장
정동국 반장(왼쪽부터), 아내 김옥선 대원, 장남 정한수 대원, 차남 정한규 대원. 충남소방본부 제공.

"타지로 이사와 친구도 사귀고 봉사활동도 하고 싶어 의용소방대를 시작했습니다"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혼성의용소방대에서 활동하는 정동국 예방홍보반장의 말이다.

보령시가 고향이라는 정 반장은 현재 지역의용소방대에서 아내, 두 아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2남 1녀 가운데 대학교에 다니는 딸을 제외한 온 가족이 의용소방대원인 셈이다.

의용소방대는 1954년 설치된 이후 60여 년 넘게 이어온 전국적인 조직으로, 각 지역에서 화재, 구조, 구급 등 현장활동은 물론 수해복구, 화재로 이재민이 된 이웃들의 보금자리 마련,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락 배달, 목욕 봉사, 연탄 배달, 김장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반장은 "의용소방대는 소방대원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아직 본격적인 화재 진압을 맡은 적은 없다"며 "한 달에 세 번씩 모여 화재 진압, 심폐소생술(CPR) 등 다양한 훈련과 함께 동네별로 맡아 독거노인을 방문해 가스 시설, 화재경보기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반장은 논산에서 가족과 함께 내수면어업을 하는데, 의용소방대가 실생활에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자신과 아들들이 어업인 후계자로 자격을 얻는데 자원봉사 활동이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도움을 얻은 데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폭우로 논산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을 때 자신도 수해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자신이 입은 피해를 통해 다른 피해자들의 처지를 더 이해하고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의용소방대는 65세가 정년이다. 1967년생으로 올해 57세인 정 반장은 "나이 들 때까지 계속 봉사해야죠. 아직 멀었어요"라며 앞으로도 같은 대원들, 가족들과 함께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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