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군,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와 맞손… ‘자체 브랜드’ 상품 입점해 한국의 맛 알린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2024. 8. 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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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이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싱가포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28일 롯데 유통군은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인 NTUC 페어프라이스와 PB 상품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풀 차울라 NTUC 페어프라이스 대표는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 유통군의 PB 상품이 싱가포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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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자체 브랜드) 상품 활용… 싱가포르 시장 진출
즉석조리 매장도 운영 계획, 떡볶이·김밥 등 인기 분식 메뉴 소개
롯데 유통군이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싱가포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28일 롯데 유통군은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인 NTUC 페어프라이스와 PB 상품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비풀 차울라 NTUC 페어프라이스 대표가 참석해 양사의 협력을 다짐했다.

페어프라이스는 싱가포르 전역에 161개의 슈퍼마켓과 184개의 편의점을 운영하며, 연 매출 4조5000억 원을 기록하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로 알려져 있다.

28일(수) 오전 10시에 싱가포르에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오른쪽), 비풀 차울라(Vipul Chawla) NTUC 페어프라이스 그룹 대표(왼쪽)가 롯데 PB 상품을 공급 및 판매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 유통군은 PB 브랜드인 ‘오늘좋은’과 ‘요리하다’를 페어프라이스 매장 안에 매장을 입점하는 형태(샵인샵)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페어프라이스의 PB 상품도 롯데마트와 슈퍼에 도입해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유통군은 한국식 푸드의 인기를 반영해 ‘요리하다 키친’이라는 즉석조리 매장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떡볶이, 김밥, 치킨 등 다양한 즉석조리 식품을 제공하며,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의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시장을 겨냥한 이유는 높은 소득 수준과 유통 및 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국가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롯데 유통군 PB 상품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28일(수) 오전 10시에 싱가포르에서 롯데 PB 상품을 공급 및 판매하는 업무 협약 기념헤 단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왼쪽에서 5번째 비풀 차울라(Vipul Chawla) NTUC 페어프라이스 그룹 대표, 왼쪽에서 6번째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왼쪽에서 7번째 롯데마트∙슈퍼 대표, 이 외에 롯데 및 페어프라이스 관계자들.
현재 롯데 유통군의 PB 상품은 베트남, 몽골, 홍콩 등 13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하는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진출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비풀 차울라 NTUC 페어프라이스 대표는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 유통군의 PB 상품이 싱가포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를 통해 롯데 유통군의 PB 상품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이번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으로도 PB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어프라이스 그룹은 57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가포르 대표 유통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시너지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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