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문학 자산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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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 이효석은 단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향토색 짙은 서정적 작가'로만 이효석을 평가하기에 그의 소설세계는 다채로웠다.
이효석 문학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포럼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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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 이효석은 단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향토색 짙은 서정적 작가'로만 이효석을 평가하기에 그의 소설세계는 다채로웠다. 그는 당시에도 드물게 커피와 피아노를 즐기는 서구적인 취향을 내면화한 작가였고, 그의 작품엔 국경을 오가는 여정이 반복되기도 한다.
이효석 문학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포럼이 열린다. 서울대와 이효석문학선양회는 오는 9월 6일 강원도 봉평면에서 '제1회 이효석 문학 포럼:이효석 문학의 새로운 발견'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방민호 서울대 교수는 "이효석의 작품은 범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문학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이효석의 종합적인 문학 자산 안에는 뛰어난 서정성 외에도 일제 말기 전쟁 동원 체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포함해 보편적이고 범인류적인 가치가 내재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효석 문학의 문명론적 접근'(정실비 도쿄대 박사수료), '이효석과 로컬리티-평창을 중심으로'(전소영 홍익대 겸임교수), '마르크시즘에서 순문학으로'(홍기돈 가톨릭대 교수), '이효석의 일제 말기 문학 세계'(박진숙 충북대 교수) 등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송민호 홍익대 교수, 서은혜 한림대 교수, 박현수 경북대 교수, 김용희 평택대 교수도 참여한다. 또 '자연과 커피, 평화를 사랑한 이효석의 깨끗한 삶과 문학'이란 제목의 영상도 상영된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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