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 7일 격무에도 퇴직률 2.6%… “4년 근속하면 자사주 최대 지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 선두 기업 엔비디아 직원들이 주 7일 동안 일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는데도 불구하고 퇴직률은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 전현직 직원 10명을 인터뷰, 급여 수준과 회사에 대한 만족도 등을 보도했다.
회사 실적도 급성장하며 직원 급여도 수직 상승했고, 자사주를 받은 직원들의 자산도 늘었다.
하지만 회사 직원들은 재산이 증가한 만큼 격무에 시달리는 것도 일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 선두 기업 엔비디아 직원들이 주 7일 동안 일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는데도 불구하고 퇴직률은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 전현직 직원 10명을 인터뷰, 급여 수준과 회사에 대한 만족도 등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부문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면서 지난 2019년 초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약 38배 올랐다. 회사 실적도 급성장하며 직원 급여도 수직 상승했고, 자사주를 받은 직원들의 자산도 늘었다.
하지만 회사 직원들은 재산이 증가한 만큼 격무에 시달리는 것도 일상이 됐다고 전했다. 기술 지원 업무를 담당했던 한 전직 직원은 일주일에 7일 근무가 일상화돼 있으며 새벽 1~2시까지 일하는 것도 다반사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동료들, 특히 엔지니어링팀 소속은 자신보다 더 오랜 시간 일했다고 전했다.
고강도 업무 환경이 당연시됐지만 엔비디아의 연봉 체계가 이직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2022년까지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던 다른 직원도 하루 7~10번의 회의에 참석했으며, 회의마다 30명 이상의 관련자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회의 동안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잦았지만 근속 연도가 오를수록 급여가 느는 구조여서 2년 동안 격무를 참아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급여체계는 4년 근무 기간을 채워야 최대한을 받을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이다. 자사주 배정이나 연봉 인센티브가 빠르게 퇴사하는 직원들에게는 크게 지급되지 않는 구조다.
2023년에는 이직률이 5.3%였지만 회사 가치 평가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한 후에는 이직률이 2.7%로 낮아졌다. 반도체 업계 전체 이직률 17.7%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르포] 전기차 하부 MRI하듯 안전 검사… 속도별 배터리 온도 체크하는 시험 현장
- [인터뷰] “韓 저출생 해소, 대통령보다 아이돌이 잘할 것”… 美 유명 경제학자의 아이디어
- “박사급 정예 인력인데 성과급 걱정”… 뒤숭숭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직원들
- [르포] 인구 1억 기회의 땅 베트남, 한국 의료가 간다
- 고려아연 폭풍 속으로… 긴장한 미래, 그나마 안도의 한숨짓는 KB, 웃고 있는 한투
- 출고도 안 했는데… 기아 EV3, 독일 자동차 어워드서 ‘4만유로 미만 최고車’
- 12인치 화면 쭉 당기니 18인치로... LG디스플레이, 세계 첫 개발
- [르포] 반도체·우주산업 수출의 공신, 경주 양성자가속기
-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트럼프와 가까운 로비스트 大호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