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프리킥’ 호날두, 개막 2경기 연속 골 사냥···프리킥 통산 64호 골로 메시·베컴 기록 -1, 통산 900호 골에도 -1개 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통산 프리킥 골에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와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킥 스페셜리스트’ 데이비드 베컴의 기록에 다가섰다.
호날두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2라운드 알파이하와의 경기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넣었다. 1-0으로 리드한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빠르지 않았지만 수비벽을 피해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린 정교한 슈팅이었다.
리그 개막전 알라에드전에서 1-1 무승부로 비긴 알나스르는 이날 4-1로 승리, 시즌 첫 승점 3점을 추가했다. 2023년 1월 알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지난 시즌 35골(11도움)을 넣어, 리그 역사상 최다골 득점왕에 올랐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및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뛰면서 22년 동안 총 765골을 넣은 호날두는 각 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에 올라 4대 리그 득점왕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 진출 세 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에도 개막 2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득점은 호날두의 통산 899번째 골로 전인미답의 900호 골 기록에 1골을 남겨두게 됐다.
프리킥으로는 통산 64번째 득점인데, 이는 베컴과 메시의 기록(65골)에 하나 부족하다. 프리킥 최다골 기록 보유자는 77골을 넣은 브라질 출신의 주닝요다. 2위는 펠레(70골)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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