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 합성에 2600원"… 딥페이크 성범죄로 돈 버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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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일상 사진이나 일반 영상물을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형태로 합성·편집한 일명 딥페이크 성범죄가 급격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중고등학생들이 홍보책으로 활동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9년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세상에 알린 '추적단 불꽃'의 원은지 활동가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러 불법 업체가 대화방을 운영하며 딥페이크를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포인트를 지급, 국내 청소년들이 포인트를 받기 위해 온라인에 홍보하거나 불법 합성물을 불특정 다수가 있는 대화방에 유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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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일상 사진이나 일반 영상물을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형태로 합성·편집한 일명 딥페이크 성범죄가 급격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중고등학생들이 홍보책으로 활동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9년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세상에 알린 '추적단 불꽃'의 원은지 활동가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러 불법 업체가 대화방을 운영하며 딥페이크를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포인트를 지급, 국내 청소년들이 포인트를 받기 위해 온라인에 홍보하거나 불법 합성물을 불특정 다수가 있는 대화방에 유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씨는 "여성의 나체나 음부를 벌리고 있는 사진, 성관계하는 듯한 이미지를 합성해 공유하는 행위 자체가 시장이 돼 여러 불법 업체가 대화방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10대들을 전형적인 홍보책으로 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업체들은 이게 돈이 된다는 걸 텔레그램 안에서 실험했고, 돈이 되는 이상 모든 전국 중고생을 홍보책으로 쓰려는 업체들이 많아졌다"며 "업체가 운영하는 방에 다른 사람을 초대하면 일정 크레딧을 받을 수 있고, 이 크레딧으로 딥페이크 이미지가 공유되는 방에 입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 씨는 "돈은 업체마다 다른데, 한 업체는 상반신 사진 합성에 1크레딧이 필요하다"며 "약 2650원 정도로 거래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5크레딧, 1만 3250원"이라며 "돈이 넉넉하지 않은 10대들은 다른 사람을 초대하고, 이를 인증해 일정량의 크레딧을 받는다"고 부연했다.
또 "해당 방에서는 영상 또는 사진 외에도 여성의 이름, 나이, 생년월일, 신상정보, 사는 곳까지 공유해 유포 규모는 겉잡을 수 없게 커진다"며 "사진 속 여성이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더 큰 자극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이 규모가 3000명 이상 그리고 많게는 몇만 명 이상(이 참여한) 방들이 여러 개가 있어 피해자가 몇 명인지, 정확한 규모 자체도 파악하는 게 어렵다"면서 "텔레그램은 한국의 디지털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수사 협조를 받아들인 적도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원 씨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차원에서 프로필 사진을 캡처하는 것이 감지되면 '사진을 불법적으로 사용할 때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는 알림창을 띄우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인의 경우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곧바로 신고하고, 실시간으로 협박받는 상황이라면 그 내용들도 모두 캡처해 증거자료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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