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30' 대구·경북에선 4개 대학 최종 선정…'경북대·대구보건대·대구한의대·한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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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1000억원씩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대구·경북에선 4개 대학이 선정됐다.
지난 4월 경북대는 단독으로, 대구보건대는 광주·대전보건대와 초광역연합(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으로 신청해 전국 109개 대학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예비 지정됐고 이후 세부 실행계획서 작성과 강도 높은 대면평가를 거쳐 이번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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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안동)=김병진 기자]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1000억원씩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대구·경북에선 4개 대학이 선정됐다.
28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글로컬대학30에 경북대, 대구보건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등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 4월 경북대는 단독으로, 대구보건대는 광주·대전보건대와 초광역연합(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으로 신청해 전국 109개 대학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예비 지정됐고 이후 세부 실행계획서 작성과 강도 높은 대면평가를 거쳐 이번에 뽑혔다.
특히 경북대와 대구보건대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됐으며 대구보건대(연합대학)는 전국에서 전문대학으로서는 최초로 글로컬대학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대구지역 두 대학의 제안서에는 대학이 직면한 위기들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 대학의 과감한 혁신안을 모두 담아냈다.
경북대는 국가대표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학부 정원을 대폭 감축하고 대학원생 비율을 늘리는 계획과 융합 연구플랫폼 구축을 통한 연구력 극대화를 위해 3대 융합연구원 설립, 청년연구자 타운 조성, 지역상생 오픈교육 등의 장기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경상·전라·충청을 넘어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 전문인력양성 전문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했고 대구·광주·대전 3개 보건대학의 단일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스쿨제, 특화센터, 러닝센터를 운영하는 등 각 대학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타 지역 대학과 연합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글로컬대학30에 지역의 두 대학이 모두 선정된 것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매우 축하할 일"이라며 "앞으로 대구시는 글로컬대학과 함께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지역 사회와 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지역은 이번에 대구한의대와 한동대가 최종 지정돼면서 지난해에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과대를 비롯해 전국에서 글로컬대학을 최다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대구한의대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라이프케어(항노화, 뷰티 등) 산업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거점인 경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추가 구축한 영덕, 청도의 로컬캠퍼스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재활의료 클러스터인 G벨트를 조성 등을 제안했다.
한동대는 지난 30년간 무학과 무전공,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자율화를 통한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바탕으로 30개의 글로벌 익스텐션 캠퍼스를 구축해 글로벌 현장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전문인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대학 주도 지산학 혁신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해 지역 3대 미래산업(이차전지, 바이오, 디지털 융합)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고 한동울릉캠퍼스와 환동해지역혁신원을 설립해 소멸지역 혁신, 청년 정주 등 지역문제 해결을 선도하는 지역사회 기여 혁신방안을 내 놨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에 지정된 글로컬대학이 지역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정된 글로컬대학의 우수사례를 도내 타 대학과 공유해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 정주시켜 진정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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