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열풍 이을 뉴미디어 콘텐츠는?…지니TV `남남` 대상

김미경 2024. 8. 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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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2024년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 개최
27일 코엑스에서 열린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에서 KT스튜디오지니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으로 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콘진원 제공
27일 코엑스에서 열린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에서 조현래(왼쪽 첫번째) 콘진원 원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콘진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2024년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을 열고 지니 TV의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콘진원은 전날인 27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 중인 '2024 국제방송영상콘텐츠마켓'과 연계해 시상식을 열고 총 7개사에 상을 수여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서비스된 우수 영상콘텐츠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미디어 사업자를 포상해 국내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환경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콘진원은 이번 시상식에 앞서 약 한 달간 국내 우수 영상 콘텐츠 및 미디어 사업자를 모집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편) △우수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4편) △특별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2편) 총 7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상훈별로 각각 1000만원, 500만원, 350만원 등 총 37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특히 올해는 K-콘텐츠의 다양성 제고 및 제작사 격려 차원에서, 기존 다큐멘터리·교양 부문을 '웹다큐멘터리'와 '웹교양' 두 개 부문으로 분리해 기존 6개에서 7개 상으로 시상 규모를 확대했다.

대상은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남남'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은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현실의 모녀와 가족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일본, 미주, 유럽 시장에 수출되며, K-콘텐츠의 세계화 확대에도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여성 서사의 변주를 보여준 작품으로, 기존의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가족 관계를 참신하게 풀어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작품상 드라마 부문 우수상은 '배달앱 리뷰왕이 된 무명의 소설가'라는 신선한 설정의 21스튜디오(스튜디오 SAG 공동제작) '리뷰왕 장봉기'가 선정됐다. 초저예산 작품임에도 입소문만으로 국내 주요 OTT 플랫폼에서 인기드라마 최고 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예능 부문 우수상은 서로에 대한 정보를 모른 채 메신저앱으로 대화를 하는 동안 상대방의 취향을 알아가는 플레이리스트의 '셀폰KODE 2024'가 수상했다. 채널 구독자 수가 72만 명 이상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교양 부문은 숏폼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20분짜리 1대 1 인터뷰라는 정공법을 택한 이오스튜디오의 '최성운의 사고실험'이 선정됐다. 섬세한 인터뷰 구성으로 각계의 다양한 인사들의 진솔한 인터뷰를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다큐멘터리 부문은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강우 현상에 대처하는 세계 5개의 주요 도시 사례를 심층적으로 파헤친 동아사이언스의 '침수도시'에 영광이 돌아갔다. 단순히 기상변화와 폭우로 인한 현상을 조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도시별 대처 및 해결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는 점이 선정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국내 뉴미디어 방송영상 콘텐츠산업의 발전과 확산에 기여한 미디어 사업자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에는 티빙과 LG유플러스가 그 사업역량과 기여도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티빙은 현재 국내 1위 OTT 사업자로서 탄탄한 팬덤을 갖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 만족도 면에서도 높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안정적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시간 뉴스, 스포츠 중계 및 자체 제작 콘텐츠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글로벌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면서, 방송 영상산업의 중심이 뉴미디어 콘텐츠 영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쟁 심화, 제작비 상승 등 도전과제가 많아진 만큼, 앞으로도 매력적인 뉴미디어 콘텐츠를 발굴하고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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