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최다 '글로컬대학' 선정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인제대’ 등 2개(대학 수 기준 5개교) 지정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경남도는 28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교육부 ‘2024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에 도내 ‘국립창원대학교‧경남도립거창대학‧경남도립남해대학‧한국승강기대학교’, ‘인제대학교’가 최종 지정돼 전국 최다 2개(대학수 기준 5개교)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2024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에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와 ‘인제대’를 포함한 총 10개(대학수 기준 17개교)를 최종 지정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날 4월 전국 비수도권 109개 대학 중 20개(대학수 기준 33개교)를 예비 지정했다. 이달 예비지정 대학의 본지정 실행계획에 대한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 심사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했다.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으로 5년간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는 최대 2000억 원(신청액 기준), 인제대는 최대 1000억 원(신청액 기준)의 정부 지원금과 맞춤형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받게 된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지정에 이어, 올해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와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경남 라이즈(RISE) 체계와 연계한 도내 3개 권역별 대학혁신 선도모델 육성과 지역인재 양성-취‧창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본지정 평가에서 경남도와 대학 간 초밀착 협력을 비롯해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과 과감한 지원을 통해 대학 혁신전략‧계획의 구체성과 실행가능성을 높인 점과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의 방산‧원전‧스마트제조, 인제대의 바이오헬스‧미래모빌리티‧스마트물류 분야 등 대학 특화 분야와 지역산업을 긴밀히 연계함으로써 지역과 대학 동반성장을 위한 성공적 모델을 만든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는 창원국가산단의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연구개발(R&D) 및 고급인력과 기술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DNA+ 종합 특성화를 위한 8대 추진과제, 2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DNA+’는 방산(Defense), 원전(Nuclear), 자율스마트제조(Autonomous)에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이 더한 의미다.
대표적인 혁신과제로 DNA+ 특성화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 운영, 국립창원대-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 연합을 통한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GCIST) 설립, 국‧공립대 통합을 통한 지역 정주인재 양성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DNA+분야 교육과 산학연 공동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도립거창대는 항노화·바이오, 간호, 드론분야를 특성화하고, 스마트 제조분야를 추가로 특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립남해대는 항공제조, 관광분야 특성화와 함께 방산원전융합과 방산무기제조 분야를 추가로 특성화해 도내 산업에 필요한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인제대’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을 비전으로 지난해 발표한 중점 추진 전략인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를 기반으로 하면서 올해는 이를 보다 발전시켜 교육·산업 분야와 지역을 아우르는 도시 대전환을 목표로 4대 추진과제, 15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대표적인 혁신과제로 인제대와 김해시를 주축으로 통합 거버넌스인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 실무 인재 양성과 도시‧산업 혁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지역의 우수 산업체 및 핵심 시설 100곳에 ‘현장캠퍼스’를 구축해 바이오메디컬, 스마트물류, 미래모빌리티 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역 정주형 입시전형과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지역대학 간 전공‧교양 교육과정 및 지역특화트랙 공동 운영, 학생 교류 활성화 등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도내 글로컬대학이 제시한 실행계획의 이행과 성과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컬대학과 교육부,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각각 이행해야 할 역할과 과제 등 지원 사항을 담은 ‘대도약 이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컬대학이 될 수 있도록 국내외 최고 수준의 교원 확보, 기업트랙, 계약학과, 프로젝트 기반 수업 등 혁신적인 교과과정 개발을 비롯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과 연구비 등을 대폭 지원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지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컬대학의 인재양성, 연구개발, 산학협력 등 성과를 지역 곳곳에 확산‧활용할 수 있도록 '(가칭)경상남도 대학혁신 및 지역인재양성 조례'를 제정하는 등 경남도-대학-지역 산업체 간 협력체계 강화에 주력한다.
내년 글로컬대학 5곳을 지정한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경남대와 연암공과대는 예비지정 단계에서 높은 혁신성이 충분히 인정된 만큼 미비점을 적극 보완하여 내년에는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남 라이즈(RISE) 체계에서 추진될 새로운 사업에 글로컬대학의 혁신 아이디어를 접목시키고, 글로컬대학의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도내 대학의 발전계획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경상국립대에 이어 경남도가 글로컬대학에 전국 최다 선정된 것을 330만 도민과 함께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학 통합과 혁신 등을 바탕으로 경남의 주력산업과 연계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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