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중재안 거부에 與 당원들 성토…"국민생명 우습나…尹, 탈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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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한동훈 대표의 의정 갈등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하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성토 글이 쏟아졌다.
28일 여권에 따르면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의정 갈등 중재안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 26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약 4000개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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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대통령실이 한동훈 대표의 의정 갈등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하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성토 글이 쏟아졌다. 당원들은 "의료대란을 서둘러 해결해라" "고집 부리지 마라" 등은 물론, "탈당하라"는 극단적인 내용까지 올라왔다. 한 대표를 향해 "여론전 한다" 등 비판 글도 일부 눈에 띄었다.
28일 여권에 따르면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의정 갈등 중재안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 26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약 4000개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중 상당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성토에 관한 내용이다. 정부의 무리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료대란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용산의 아집과 독선으로 의료 문제를 밀어부칠 일이 아니다", "국민의 생명을 가지고 왜 의료계와 기 싸움을 하느냐", "의료 사태 유연하게 대처하라" 등 정부를 비판했다. 그중에선 "윤 대통령 탈당하라" 등 원색적인 비난 글도 있었다.
한 대표를 비판하는 글도 있다. 대표적으로 "언론 플레이(여론전) 하지말라", "정치가 미숙하다" 등의 내용이었다.
한 대표의 의정갈등 중재안은 당정 갈등으로 비화하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오는 30일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한 대표가 "2026년도 의과대학 증원은 유예하자"는 중재안을 제의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대통령실은 추석 이후로 만찬을 연기했다.
대통령실은 "추석 민심을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지만, 당 안팎에선 "윤 대통령의 중점 정책에 한 대표가 반기를 들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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