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칭찬스티커 도입 ‘노란카드줄까, 초록카드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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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개막하는 프로배구 V리그가 이색 제도 도입으로 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 제공을 약속하고 있다.
'그린카드'는 국제배구연맹이 2023년, 지난해부터 페어플레이 가치를 높이고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을 단축하기위해 도입한 제도로 2023년 VNL(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결선에서 최초로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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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개막하는 프로배구 V리그가 이색 제도 도입으로 팬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 제공을 약속하고 있다.
이른바 '그린카드' 도입. 일종의 '칭찬스티커' 발급이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해, 출범 20번째 시즌을 맞아 국내 배구 체질 개선과 선진화된 리그 운영,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규 추진 과제를 선정해 글로벌 코보(GLOBAL KOVO)라는 명칭으로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이 작업의 일환으로 이번 시즌 V리그에 '그린카드' 도입을 비롯해 국제대회와 같은 규정을 국내 리그에 적용해 V리그 운영을 개선하겠단 방침이다.
'그린카드'는 국제배구연맹이 2023년, 지난해부터 페어플레이 가치를 높이고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을 단축하기위해 도입한 제도로 2023년 VNL(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결선에서 최초로 선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이탈리아리그 남자부에서 2018~2019시즌 도입돼 운영된 바 있다.
그럼 '그린카드'가 뭘까.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경우에 그린카드가 나오게 된다.
경기 중 비디오 판독 요청이 나올 경우 주심의 비디오 판독 시그널 전에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하고 손을 들면 선수에게 부여된다. 그러니까 비디오 판독으로 시간이 흐르는 것을 막아준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인 셈이다.
속된 표현으로 '자수해서 광명 찾자'이고 쉽게 표현하면 심판이 선수에게 주는 "참 잘했어요."라는 의미의 칭찬 스티커 같은 개념의 카드.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경우를 막는 차원이다.
배구는 종목 특성상 코트를 사이에 두고 두 팀이 공을 주고 받기 때문에 축구와 농구 등에 비해 비교적 몸싸움이 없는 종목으로 불려왔다. 그래서 종종 우리가 볼 수 있는 격한(?) 장면은 선수나 감독, 코치진이 심판에게 판정 관련해 항의하는 수준이었다.
이 경우 심판이 꺼내는 카드의 색깔은 경고의 노란색 카드, 더 강한 의미인 퇴장의 빨간색 카드였는데 이젠 반대인 개념의 초록색 카드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선수들에겐 받고 싶은 카드, 팬들은 보고 싶은 카드가 될 수 있는 신박한 개념의 카드인 셈이다. '그린카드'는 누적 점수를 통해 정규리그 시상 부분 내 페어플레이상 선정기준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배구연맹은 그린카드 도입 외에도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리그운영본부장을 맡게 된 김세진 본부장을 중심으로 비디오 판독횟수를 기존, 세트당 1회에서 2회로 증가해 운영하기로 했고 랠리 종료 후에만 신청이 가능했던 비디오 판독을 랠리 중간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게 변경할 예정이다.
그린카드 도입을 비롯해 비디오 판독 횟수 증가 등 해당 규정들은 올해 코보컵 대회에 시범 도입되고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를 비롯해 팬들의 반응 등 추가 검토를 거쳐 최종 V리그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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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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