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24시] 태안군, 3개 산림해충 방제사업 동시 추진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2024. 8. 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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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들여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등 실시
태안군, 코로나19 증가세에 따른 예방수칙 준수 당부
태안군의회, 대야도 가두리양식장 고수온 피해 현장 방문

(시사저널=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충남 태안군이 소나무재선충 등 산림병해충의 확산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군은 28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환경산림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산림 생태계 보전을 위해 올해 하반기 총 사업비 10억여원을 들여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농·산림지 동시 발생 산림병해충 방제 등 3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태안지역 산림의 69%가 침엽수인데다 대부분 해송이 차지하고 있어 소나무재선충 및 솔껍질깍지벌레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솔껍질깍지벌레는 해송림이 많은 해안가에서 해풍에 의해 퍼지는 특성이 있으며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의 병해충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은 재선충 감염목이 많은 남면·원북면·이원면 지역의 고사목을 벌채해 병의 확산을 막는 사업으로 군은 총 사업비 8억여원을 투입해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2995본의 고사목을 벌채할 예정이다. 수시 예찰을 통해 올해 현재까지 450본의 감염목을 확인했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도 앞장서 지난 6월 사업비 2억5000만원(국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내년도 사업비 확보를 위해 이달 초 산림청을 찾는 등 적극적인 발품행정으로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사업'은 피해가 발생한 근흥지역 110ha 면적에 대해 위생간벌(병충해 피해목이나 일정한 폭의 임분(林分)을 베어내 제거)을 실시하고 위험목을 제거하는 사업이다. 총 1억 7600만원이 투입되며 군은 위생간벌 실시설계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9~11월 중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병해충 방제를 위해 '농·산림지 동시 발생 산림병해충 방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7100만원을 읍·면에 지원해 생활권 중심의 방제를 실시하는 등 건강한 산림 생태계 조성과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심덕용 군 환경산림과장은 "지난해 기준 충청남도 감염목 2373본의 38%에 달하는 908본이 태안군에서 발생했고 소나무반출 금지구역도 태안군 산림면적의 72%인 1만 6750ha를 지정해 관리 중"이라며 "지속적인 예찰과 감염목 조사, 적극적인 방제 사업을 통해 산림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한 태안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코로나19 증가세에 따른 예방수칙 준수 당부

-6월 말부터 환자 증가세, 8월 3주차 1444명까지 늘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일상생활 속 예방수칙 준수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이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8일 태안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감염력이 높은 질병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치명률은 0.1% 정도로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나 60대 이상 고령층의 치명률(60대 0.11%, 70대 0.4%, 80대 이상 1.75%)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6월 말부터 증가가 시작돼 △7월 3주 226명 △7월 4주 474명 △8월 1주 880명 △8월 2주 1366명 △8월 3주 1444명까지 늘어났다.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가 다수인 점을 고려하면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태안군은 관내 어린이집과 교육청, 의료기관 등 관련 기관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 및 관리요령을 알리고 있으며 특히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취약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하기 △기침할 때 옷소매나 휴지를 사용해 입과 코 가리기 △의료기관 및 감염 취약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하기 등 일상생활 속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또한, 감염 시에는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만남 자제 △발열·호흡기 증상이 심할 경우 집에서 휴식 △회사·단체 등에서 구성원이 아플 경우 쉬는 문화 만들기 등이 권고된다.

군 관계자는 "고위험군 주민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행사 등은 피해야 하고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종사자의 업무 배제 등 조치가 필요하다"며 "무더운 날씨지만 적극적인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안군의회, 대야도 가두리양식장 고수온 피해 현장 방문

-고수온 특보 속 피해 현장 방문 및 피해 최소화 지원방안 주문

충남 태안군의회는 지난 27일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대야도 가두리양식장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천수만 일대가 지난 2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수온이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가두리 양식장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현재 천수만 일대 수온은 28℃ 이상의 고수온을 유지 중이다. 천수만 일대는 보령, 서산, 홍성, 태안 4개 시군에서 총 117개의 가두리 양식장이 운영되고 있다. 양식 규모는 조피볼락, 숭어 등 약 2700만 마리다. 

군의회 의원들과 수산과 직원 등이 참여한 이번 방문은 대야도항에서 현장 브리핑을 들은 후 해상으로 이동해 가두리 양식장의 피해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근심하는 어민들을 위로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참여한 의원들은 "높은 수온에서도 잘 견디는 어종이 있기는 하지만 고수온 특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사료 공급량도 조절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재옥 의장은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양식장 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어 현장에서 확인한 모습은 더욱 처참하다"며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금이라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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