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다시 감소세…질병청 “여름철 정점 지났다”

염현아 기자 2024. 8. 28.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지난달부터 급증했던 환자 수가 최근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에서 "8월 4주차 신규 입원 환자 수가 전주보다 20.5% 감소해, 금번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발생 규모도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훨씬 적은 20만명 이내 발생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4주 입원환자 수 전주比 20.5%↓
치료제 26.2만명분 이번주까지 도입
JN.1 백신 10월부터 예방접종 시작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유행 동향 및 대응방안 관계부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지난달부터 급증했던 환자 수가 최근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발생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에서 “8월 4주차 신규 입원 환자 수가 전주보다 20.5% 감소해, 금번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발생 규모도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훨씬 적은 20만명 이내 발생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질병청 코로나19 표본감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8월 4주차(18~24일) 신규 입원 환자 수가 3주차(11~17일) 1464에서 300명 줄어든 1164명으로, 전주보다 20.5% 감소했다. 지난 7~8월 증가세를 이어온 환자 수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부처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질병청은 예비비로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 26만2000명 분을 이번 주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도입되는 대로 신속하게 전국 보건소와 약국에 공급하고 있다. 평균 4~5만명 분인 치료제 재고량도 이번 주까지 10만명 분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질병청은 최근 하루 치료제 사용량이 5000명 분인 것을 고려하면, 현장에 하루 사용량의 20배 이상 재고량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질병청은 JN.1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공략하는 백신을 도입해 10월부터 실시할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준비하고 있다. 지 청장은 “JN.1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일본, 유럽 등 여러 국가가 활용할 예정”이라며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KP.3에도 충분한 효과가 있으며, 코로나19 감염·중증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KP.3는 JN.1 변이의 하위 변이로,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우세종이 됐다.

질병청은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의 예방 접종을 당부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이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지만, 개학과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코로나19 자가검사 진단키트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온라인 판매처, 편의점 등에서 진단키트를 쉽게 살 수 있도록 했으며,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중증도에 따라 치료 받을 수 있도록 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등을 마련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