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장? 평의원?" 이번엔 이성룡 의원 신분 논란

박수지 기자 2024. 8. 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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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무효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의장직무가 정지된 이성룡 의원의 신분이 논란이다.

이 의원은 의장 직무가 정지됐을 뿐 여전히 의장 신분이라는 입장인데, 상임위원회에 강제 배정되면서 평의원 신분으로 방점이 찍혔다.

이성룡 의원은 "상임위 배정에 대한 의결에 따라 교육위원회에 평의원으로 배정됐다"며 "김종섭 의장 직무대리가 저를 평의원이라고 주장하면서 본회의에서 의결까지 거쳐 상임위원회에 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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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표 논란' 의장직무 정지와 함께 소송 중
이성룡 "여전히 의장인데, 상임위 배정 돼"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원이 2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중이다. 2024.08.28.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무효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의장직무가 정지된 이성룡 의원의 신분이 논란이다.

이 의원은 의장 직무가 정지됐을 뿐 여전히 의장 신분이라는 입장인데, 상임위원회에 강제 배정되면서 평의원 신분으로 방점이 찍혔다.

이성룡 의원은 2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의장 신분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평의원으로 상임위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성룡 의원은 후반기 시의장으로 선출됐지만, 법원이 '의장 선출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의장직에서 내려왔다. 현재 의장 직무대리는 김종섭 제1부의장이 맡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경쟁 의장후보였던 안수일 의원이 "투표용지 중 무효표가 있다"며 법원에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하면서 벌어졌고 현재까지 의장 공백이 계속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자 이성룡 의원은 지난 26일 "시의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의장직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의장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의 주장은 의장 직무가 정지된 만큼, 의장직을 사퇴하면 재선거가 진행될 수 있고 이번 사태도 수습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종섭 의장 직무대리인이 "현재 의장이 아닌, 평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의장 사퇴 자격이 없다"며 사퇴서를 반려했다.

'의장 사퇴 자격'을 두고 의원 간 힘겨루기를 하던 중 이성룡 의원이 이날 상임위원회에 배정되면서 평의원 신분이 됐다.

이성룡 의원은 "상임위 배정에 대한 의결에 따라 교육위원회에 평의원으로 배정됐다"며 "김종섭 의장 직무대리가 저를 평의원이라고 주장하면서 본회의에서 의결까지 거쳐 상임위원회에 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직을 사임하고 싶었지만, 김종섭 의장 직무대리의 직권에 의해 사임서가 반려됐다"며 "따라서 아직까지 의장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가 의장 자격이 없는 평의원이라면, 현재 의장이 궐위상태에 있다는 것"이라며 "김종섭 의장 직무대리는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단행해 달라"며 재선거를 요청했다.

상임위 배정에 대해서는 "강제배정된 것"이라며 "상임위 1지망, 2지망도 적은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유 여하 불문하고 상임위 배정에 대한 의회 절차는 존중한다"며 "배정된 교육위원회에서 성실히 교육위원의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본인의 신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 따로 면밀히 검토해 달라"며 "법적인 권리관계도 면밀히 분석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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