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을 먼저 걱정하더라” 꽃범호는 스타우트 바라보며 뭉클했다…팀 KIA 정신, ‘멋진 알바’ 기대[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4. 8. 28. 16: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우트의 상견례 현장/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네일을 먼저 걱정해주더라.”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투수 에릭 스타우트(31)가 28일 입국, 이날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스타우트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나서고, 비자를 발급받으면 데뷔전 날짜를 잡을 계획이다.

스타우트의 상견례 현장/KIA 타이거즈

KIA는 제임스 네일의 턱 골절과 수술 직후 스타우트와의 협상이 갑자기 급물살을 탔다. KIA가 스타우트를 외국인선수 리스트에 포함해 놨고, 마침 대만에서 옵트아웃이 가능한 상황이라 급하게 영입을 이끌어냈다.

스타우트는 올 시즌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에서 20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 10승5패 평균자책점 2.77, 113⅔이닝 동안 탈삼진 109개를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스타우트를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했다.

그런 스타우트는 상견례 자리에서 이범호 감독을 뭉클하게 했다. 이범호 감독은 28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저하고 선수들하고 인사를 하는데, 성격도 좋고 활발하더라. 본인이 짧은 기간이지만, 여기에서 던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의지도 느껴졌고, 팀이 중요한 상황이라는 걸 아는 듯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제임스를 먼저 걱정해주는 인사말에 뭉클했다. 어떤 성격을 가진 선수인지 느꼈다. 한국리그에서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고 하니 큰 의지를 갖고 우리 팀에 온 것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이제 관건은 스타우트의 데뷔전이다. 최근 대만에서의 마지막 등판은 23일 100구였다. 비자만 나오면 29일 광주 SSG전 등판도 가능하다. 29일 경기가 촉박하다면 31일 혹은 내달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도 가능하다.

이범호 감독은 현실적으로 스타우트의 데뷔전이 빨라야 주말 삼성 2연전이라고 바라본다. 마침 27일 투구한 양현종을 내달 1일 삼성전에 낼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 중이다. 양현종이 대구에서 전통적으로 상성이 좋지 않았다.

에릭 스타우트의 피츠버그 시절/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범호 감독은 “비자가 먼저 나와야 한다. 대만에서 거의 100개 이상 항상 던져왔다. 비자 나오는 날짜에 따라 등판 날짜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불펜 투구도 하는 걸 봐야겠지만, 체크하는 정도다. 이닝도 많고 개수도 항상 맞춰왔더라. 시차도 거의 없고. 그런 부분도 생각하고 영입했다. 본인도 몸이 괜찮다고 한다. 불펜 피칭까지 보고 괜찮다고 하면 날짜를 정하겠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