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조이기 불똥… 한숨 쉬는 가구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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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계 부채 폭증을 이유로 9월부터 부동산 대출 등을 옥죄기로 한 가운데, 하반기 건설시장 뿐 아니라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가구·인테리어 업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가구·인테리어 기업들은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경기 침체를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 등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오는 9월 1일부터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가 적용되면서 연말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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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현대리바트 매출하락 예상
정부가 가계 부채 폭증을 이유로 9월부터 부동산 대출 등을 옥죄기로 한 가운데, 하반기 건설시장 뿐 아니라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가구·인테리어 업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가구·인테리어 기업들은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경기 침체를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 등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오는 9월 1일부터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가 적용되면서 연말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경우 주택거래량이나 새 아파트 분양물량 등이 많아야 수주 물량이 늘어나는 구조여서 부동산 경기가 악화가 악재로 작용하는데, 이미 올해 상반기 주택거래량 역시 저조한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주택 거래량은 49만2793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통계치 발표 이후 역대 세번째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가구·인테리어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최대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은 2022년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22년 코스피 상장 이후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7월에는 김유진 신임 대표를 선임하면서 2023년과 올해 상반기에는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추가 악재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B2B(기업 간 거래) 가구 매출 위주로 업계 1위로 올라섰던 현대리바트 역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새 아파트 분양물량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리바트 역시 지난해까지 영업적자를 2년 연속 기록하다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소폭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으며, 현대리바트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11만9517가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약 13%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여기에 2025년 아파트 공급 물량도 2023년 대비 약 3분의 2 수준에 머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 가구나 인테리어 수요 역시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라며 "업계에서도 어떻게든 원가 등 비용을 줄이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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