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방향성 없는 횡보장 지속… 이슈 따라 업종·종목별 주가 들쑥날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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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28일 방향성 없는 횡보장을 지속하다가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에 대한 관망 심리가 더해지며 국내 증시는 개별 이슈에 따른 업종과 종목별 장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9%), 운수장비(1.99%), 기계(1.72$), 제조업(0.66%)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업(-2.66%), 철강금속(-1.93%), 비금속광물(-1.85%)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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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28일 방향성 없는 횡보장을 지속하다가 마감했다. 모멘텀의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에 대한 관망 심리가 더해지며 국내 증시는 개별 이슈에 따른 업종과 종목별 장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02%) 오른 2689.83을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한 뒤 장중 약세로 전환했다가 막판 소폭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규모는 10조4032억원, 거래량은 2억7638만주로 집계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2억원, 2465억원어치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홀로 246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417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따른 경계감으로 장중 하락세를 지속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막판 수급이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날 진행한 인베스터 데이에서 향후 성장 전략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하며 4.65% 올랐다. 반면 원화 강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한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주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은 전날에 이어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유한양행은 전날 장중 100만원을 기록하며 황제주로 등극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20.44% 급등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폐암 치료제 렉라자에 대한 승인을 얻으며 1년 내 신고가를 경신했다. JW중외제약과 종근당, 대웅제약 등에도 자금이 몰렸다. 금리 인하 수혜 기대에 더해 학회, 임상 결과 이벤트가 줄이어 나오면서 상승 모멘텀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9%), 운수장비(1.99%), 기계(1.72$), 제조업(0.66%)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업(-2.66%), 철강금속(-1.93%), 비금속광물(-1.85%)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에 자금 유입이 미미하고 상승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헬스케어는 물론 화장품과 엔터, 산업재 일부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주 경계감에 따라 갈 곳을 잃은 자금은 개별 이슈에 몰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도 최근 며칠 간의 흐름처럼 딥페이크 성범죄가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정보보안 관련주가 급등했다. 데이터베이스 보안 전문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신시웨이는 이날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8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M83, 한싹, 샌즈랩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45포인트(0.32%) 내린 762.50을 기록했다. 외국인 홀로 835억원어치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9억원, 162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들어 경기 민감 섹터보다 헬스케어 등 경기 방어 섹터에 돈이 몰리는 상황으로, 이날 헬스케어 업종의 주가 상승은 트렌드에 부합해 움직인 것”이라며 “딥페이크 관련주의 상승은 초전도체 테마와 비슷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알테오젠은 1.27% 오르며 3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 에스티팜, 메디톡스 등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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