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홀란보다 낫다! 통계 매체가 인정한 기록..."PL 누구보다 SON이 최고"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에 올라 있다는 기록이 공개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다른 어떤 선수보다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더 많은 볼 점유(6)를 확보했다”고 전달했다.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격팀을 상대로 다소 아쉬운 출발이었다. 전반적인 토트넘의 경기력도 부진했지만 침묵한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토트넘 출신 레전드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의 후반전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손흥민은 충분히 좋지 못했다. 우리(토트넘)는 전반전에 상대를 압도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손흥민의 부진을 강조했다.
영국 '풋볼 365'는 손흥민을 주전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지적을 날렸다. 매체는 “레스터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공격진 3인방 중 우리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더 이상 정상 궤도에 올라있는 선수가 아니다. 그가 토트넘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쳐온 것은 사실이나, 그것을 과거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를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볼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곧장 에버턴과의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장식했다. 도미닉 솔란케의 부상으로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전반 25분 스로인 상황에서 공을 받은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게 강하게 압박을 시도했고,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에버턴의 볼을 뺏어낸 미키 반 더 벤이 찔러준 볼을 받아 왼쪽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4-0 승리를 거뒀다.
현지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싹쓸이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왼쪽 측면에서 끝까지 압박을 가한 후 픽포드를 제압하고 골을 넣어 모범이 됐다. 앞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큰 기회를 제공했다. 그런 다음 픽포드의 다리를 뚫고 멀티골을 완성했다”고 이야기하면서 로메로, 반 더 벤 등과 같은 최고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공식 POT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됐다.
베스트 11에 모두 포함됐다. 손흥민은 영국 'BBC'가 선정한 이 주의 팀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프리미어리그 공식 베스트 11에도 포함됐다. 손흥민 외에도 함께 활약한 반 더 벤과 로메로가 이름을 올렸다. PL 사무국은 “반 더 벤은 경기장 양쪽에서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것도 그를 지나치지 못했고, 훌륭한 질주는 토트넘의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로메로는 높은 헤더 슈팅으로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에버턴 공격수들에게 힘든 시간을 선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는 경기 후 “내가 손흥민을 최전방에 놓은 이유는 픽포드가 에버턴 빌드업 전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우리 선수들 중 상대 압박을 가장 잘한다. 그는 믿을 수 없이 놀랍고 그 역할을 즐긴다. 왼쪽으로 이동했을 때도 훌륭한 마무리를 보이면서 위협적이었다”고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처럼 손흥민은 전방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에 강점을 갖췄다. 현대 축구에서는 빌드업 플레이가 중요해지면서 최전방에 위치한 공격수들이 상대 골키퍼와 수비진의 패스 플레이를 방해하거나 볼을 탈취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이에 '후스코어드 닷컴'도 손흥민이 실제 기록에서 그러한 장점을 보유했음을 알렸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해당 통계를 인용해 손흥민이 올 시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드보다 나은 능력을 갖췄다고 인정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홀란드는 현재 리그 2경기 4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고, 손흥민은 대니 웰백,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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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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