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0호 일본 접근에 '특별경보'...대규모 피난지시 잇달아

김세호 2024. 8. 28. 16: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호 태풍 '산산' 일본 규슈 지역으로 이동 중
태풍 중심 기압 935hPa, 순간 최대 풍속 70m/s
일본 기상청 "경험하지 못한 폭풍, 해일 예상"
순간 최대 풍속 70m/s…일부 주택 붕괴시킬 위력

[앵커]

태풍 10호 '산산'이 위력을 점점 키우면서 일본 열도에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가고시마현 일대에 태풍 특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인한 기습폭우로 무너져 내린 토사가 가정집을 덮쳤고, 돌풍으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지금 현재 태풍의 위치는 어디쯤이고 어느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까?

[기자]

10호 태풍 '산산'은 아마미 군도를 지나 일본 규슈 가고시마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35hPa, 중심 최대 풍속 50m/s, 순간 최대 풍속 70m/s입니다.

일본 열도로 접근하면서 점점 위력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인데, 일본 열도를 고스란히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기상청은 오후 1시를 기해 가고시마현 전역에 태풍 특별 경보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가고시마현에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풍, 높은 파도, 해일이 예상된다며 최대 경계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태풍 특별경보는 중심기압이 930hPa 이하 또는 최대 풍속이 50m/s 이상인 태풍이 접근할 경우 발표됩니다.

현재 미야자키시는 오후 3시를 기해서 전역에 20만 천4백여 세대, 40만 명,

그리고 가고시마시는 12만2천9백여 세대, 23만 7백30여 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습니다.

아마미 지방과 규슈 남부 지방에는 최대 풍속 70m/s 까지 예상하는 데 이는 일부 주택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위력입니다.

[앵커]

태풍이 일본 열도에 본격적으로 상륙하는 시점은 내일로 예상되는데, 태풍에서 상당히 떨어진 지역임에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이 일본에 상륙하진 않았지만, 호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덥고 습한 공기가 일본 열도로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게릴라성 기습 폭우가 잇따르기 때문입니다.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도치기현과 아이치현 등에서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저녁 아이치현에서는 폭우로 인한 토사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진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가족 5명이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을 구했지만, 이 가운데 70대 여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고, 40대 여성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2명은 여전히 매몰된 집안에 갇혀 있습니다.

또 미야자키시에서는 돌풍으로 인해 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최대 강수량은 오늘 오전부터 내일까지 규수 남부는 500mm, 아마미지방과 규슈 북부는 300mm가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달 초 잇따른 강진으로 인해 지반 균열이 곳곳에 발생한 상태여서, 폭우로 인한 토사 붕괴 위험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교통 차질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현재 규슈를 오가는 항공편 190여 편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또 신칸센 주요 구간도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을 중단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