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수산물 검역에 종이대신 디지털 시스템 도입…9월 2일 호주와 첫 시행

핵심요약

수산물 검역 최초로 전자검역증명서 도입
수입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기대, 시간·비용 절감 등 수입자 편의성 향상
"타 외국과 전자검역증명서 확대 추진"

수입수산물 검역에 처음으로 종이증명서가 아닌 전자검역증명서 시스템이 도입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은 9월 2일부터 호주산 수산물 수입 통관시 종이증명서가 아닌, 디지털 방식으로 발급하는 전자검역증명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검역증명서는 수출수산물이 검역대상 질병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수출국 정부기관에서 발급하는 보증서로 우리나라와 호주는 지난 2022년 전자검역증명서 상호 교환 체계 구축을 위한 의향서를 교환한바 있다.

수품원은 전자검역증명서 시스템 도입으로 민원인의 편의 증가와 시간· 비용 절감, 그리고 수입 수산물의 안전관리 강화 등을 기대했다.

민원인은 수입 시 원본이 아닌 호주 정부가 전송한 전자검역증명서 번호를 조회하고 입력해 간편하게 수입검역을 신청할 수 있고 종이 검역증명서 발급 시 5~7일 정도 소요되던 확인·보완 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시간‧비용의 절감도 가능해 진다.

특히 국가 간 검역증명서의 전자전송으로 검역증명서 위변조와 분실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수입 수산물의 안전관리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영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은 "이번에 최초로 도입되는 호주와의 전자증명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 정부와 수산생물 전자검역증명서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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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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